정부가 내년 수출목표치를 올해 전망치보다 20% 증가한 5천억달러로 잡았습니다. 정부는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수출기업에 대한 금융지원을 대폭 늘릴 예정입니다. 또 2010년 예정된 하이브리드카 수출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내수 활성화 대책도 마련됐습니다. 보도에 전재홍 기자입니다. 우선 기업들의 수출에 따른 대금 회수 위험을 줄이기 위해 수출 보험 계약한도를 대폭 늘립니다. 전체 수출의 26%를 지원하고 있는 수출보험에 대해 현재 계약체결한도선인 130조원에서 170조원으로 확대됩니다. 플랜트 수출보험·금융도 36조원에서 48조원으로 33%늘려 잡았습니다. 수출보험 계약한도확대는 국회의 동의가 필요하지만 무난하게 통과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2010년 북미 수출을 겨냥하고 있는 하이브리드 자동차의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내수 진작책도 나왔습니다. 개별 소비세를 감면하고 취득세와 등록세를 면제, 차를 살 때 부담하는 공채매입비용도 경감돼 대당 310만원의 세제상 혜택이 주어지게 됩니다. 조선업체들은 수출금융과 수주에 걸림돌이 됐던 회계처리 문제를 해소해주고 IT분야에는 제조장비에 대한 관세감면과 더불어 올해 종료예정인 할당관세 연장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또 개도국과 자원부국들이 산업인프라를 확충하는 분위기를 활용해 해외플랜트의 수출 확대에도 역점을 두고 올해 예상보다 20% 증가한 6백억달러 수주목표를 설정했습니다.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대책도 나왔습니다. 중소업체의 수출 이행보증을 올해 4천억에서 절반을 늘린 6천억원으로 확대했고 중소기업 해외 공동물류센터를 내후년까지 12개에서 20개로 늘립니다. 정부는 또 해외인지도가 높은 KOTRA의 '보증 브랜드' 제도를 도입하고 중소기업의 지사화사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입니다. 이를 기반으로 내년도 수출 목표를 올해전망치 4천400억원의 20%나 늘려잡은 5천억원으로 설정했습니다. 인터뷰> 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 "기업의 수출역량 극대화를 통해 내년 수출 목표를 5천억 달러로 설정하고 안정적인 무역수지 흑자를 실현할 예정" 하지만 정부는 올해 11년만에 약 90억달러 규모의 무역수지 적자가 예상되는 등 불확실한 경제상황이지만 내년에는 수출 성장률 두자리수 유지를 위해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WOW-TV NEWS 전재홍입니다. 전재홍기자 jhjeo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