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글로벌 협력체제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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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침체가 계속되는 가운데 기업들의 최대 관심사는 위기 극복과 신성장 사업의 추진일 텐데요.
최근 국적을 불문하고 서로에게 부족한 부분을 상호 보완해주는 전략이 새로운 불황타개책은 물론 신사업 추진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송철오 기자의 보도입니다.
국내 기업들이 경기 불황에서 벗어나기 위해 국경을 넘는 협력 체제 구축에 돌입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지난 3일 마이크로소프트와 공동으로 스마트폰 시장 공략에 나섰고, LG전자도 같은 회사와 모바일 컨버전스 분야에서의 전략적 제휴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이에 따라 삼성과 LG는 소프트웨어 강화가 가능해졌고, 마이크로소프트는 대형 수요처를 확보할 수 있게 됐습니다.
업계 관계자
"MS입장에서는 PC 중심적이었던 OS를 휴대폰 시장 분야로 새로운 진출하는 계기가 될 거고, LG전자나 삼성전자는 전부 다 내년도 성장세가 가장 높다는 스마트폰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서 손을 잡았다고 보면 된다"
대기업들의 이 같은 움직임은 더 이상 혼자서 살아남을 수 없다는 인식이 강해졌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금융 위기에 따른 경영 환경 악화로 기업들은 기존 사업도 유지하는 것이 힘들어졌고, 이로 인해 필요하다면 상호 협력해야 한다는 실리주의가 확산된 것입니다.
기업들의 협력은 또한 위기 속에서 기회를 잡기 위한 수단으로도 이용됩니다.
삼성SDS는 세계적인 보안소프트웨어 업체인 시만텍과 손잡고 보안 사업에 진출했습니다.LG CNS는 한국후지제록스와 복합기에 IT서비스를 접목한 '전자문서 출력관리 서비스(OMS)'에 뛰어들었습니다.
이 밖에 삼성전자와 홍콩 TVB 방송과의 디지털TV 공동 마케팅, 현대ㆍ기아차와 마이크로소프트의 전략적 협력 등 전혀 다른 업종 간의 연계도 계속해서 진행 중입니다.
살아남기 위해 혹은 더욱 성장하기 위해서 기업들은 경쟁업체와 손을 잡는 것도 마다하지 않고 있습니다.
WOWTV-NEWS 송철오입니다.
송철오기자 coso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