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선을 하루 앞둔 현재 오바마 민주당 후보가 더 우세한 상황입니다. 6개 경합지역을 두고 과연 누가 승리할 것인지 전세계의 관심이 집중되는만큼 두 후보의 공약도 중요한데요, 권순욱 기자가 비교해봤습니다. 이번 대선에서 누가 승리를 차지하던 가장 시급한 문제는 최악의 경제 위기 해결입니다. 글로벌 경제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전세계가 공조에 나서고 있지만, 세금을 통한 재정 확충도 피해갈 수 없습니다. 매케인 후보는 부시 정부의 감세 정책을 이어받아 법인세를 기존 35%에서 25%로 인하하고, 법인세 감면으로 기업 성장을 촉진해 고용을 확대하고 세입을 늘리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오바마 후보는 법인세 인하에 부정적인데다 감세 정책에 대해 전면적인 수정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또 고소득자 소득세율을 인상하고 중산층 이하의 세금 감면을 통해 미국 가정의 대부분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자는 입장입니다. 통상정책에서는 매케인 후보가 북미 수출의 비중이 높은 우리 기업에게 다소 유리합니다. 매케인 후보는 자유무역을 지지하고 나선데 반해 오바마 후보는 보호무역을 주장하고, 한미 FTA의 수정도 요구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밖에 대북정책은 오바마 후보의 유화론으로 인한 긴장완화가 우리에게 유리할 것으로 예상되며, 두 후보가 공통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그린에너지사업 육성과 의료보험개혁 역시 수혜가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WOW-TV NEWS 권순욱입니다. 권순욱기자 swkwo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