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선 투표가 우리 시간으로 오늘 4일 오후부터 시작됐습니다. 국내증시는 어느 정당의 후보가 당선될 것이냐에 따라 다소 엇갈릴 전망입니다. 김의태 기자입니다. 우선 집권당이 공화당에서 민주당으로 교체가 될 경우 국내증시에는 더 긍정적이라는 분석입니다. 미국증시의 경우 정권이 바뀐 해 11월, 주가상승률이 그렇지 못했던 시기에 비해 더 높았습니다. 새로운 정부에 대한 기대감이 더 크게 작용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와함께 11월엔 추수감사절과 크리스마스 등 연말효과 기대, 그리고 배당금 재투자 등 수급여건이 우호적인 상황이라는 분석입니다. 때문에 국내증시도 미국증시 상승에 따라 투자심리가 개선될 것이란 판단입니다. 무엇보다도 미 대선이라는 대형 이벤트가 마무리돼 불확실성이 사라지는 점도 긍정적입니다. 이성권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 "우선 대선결과가 어떻게 나오든 간에 정치적, 경제적 불확실성이 해소된다는 점은 세계금융시장에 긍정적이다. 국내증시도 그런 긍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생각한다. " 다만 어떤 후보가 당선되느냐에 따라 국내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다소 엇갈릴 전망입니다. 민주당 오바마가 당선된다면 당장 한미FTA는 새로운 국면을 맞을 가능성이 큰 상탭니다. 자동차를 중심으로한 대미 수출업종이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자유무역을 표방해온 공화당과는 달리 보호무역으로 중심축이 이동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서동필 하나대투증권 연구원 "기존에 FTA를 가장 반대해온 곳이 민주당이고요. 민주당은 자기네 시장도 개방하겠지만 그에 상응하는 다른 나라의 시장도 개방하기를 원한다. 이머징 아시아국가들에게는 그다지 낙관적이지 않다. " 자유무역협정 확대로 경제성장을 이끌겠다는 메케인 후보와는 정반대 입장이라는 설명입니다. 세금정책에서도 오바마 후보가 당선된다면 지금의 감세기조는 바뀔 것으로 보입니다. 오바마는 부유층 세금을 더 거둬 서민들의 경제지원에 쓰겠다는 입장입니다. 다만 더 거둬들인 세금을 사회간접자본에 투입할 경우 국내 통신이나 전력업종에는 기회가 될 것이란 분석입니다. 하지만 친환경 정책은 경기침체 속에서 기간산업 투자보다 후순위일 수밖에 없어 기대치는 낮추라는 조언입니다. WOW-TV NEWS 김의태입니다. 김의태기자 wowm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