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종금증권은 4일 CJ인터넷에 대해 다양한 게임라인업으로 3분기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실적을 기록했다며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했다. 적정주가는 시장지표를 반영해 기존 2만원에서 1만7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이창영 동양증권 애널리스트는 "CJ인터넷의 3분기 실적은 동사의 킬러게임 서든어택과 야구게임 마구마구 등 다양한 퍼블리싱 게임라인업에서 발생하는 안정적인 매출로 웹보드 매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동양증권은 CJ인터넷이 향후 신규 프리우스 온라인의 호조, 해외수출의 확대와 자회사 손실축소 등으로 호조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동양증권에 따르면 CJ인터넷이 지난달 23일 OBT를 시작한 MMORPG 프리우스 온라인이 동시접속자수 7만명 수준을 유지하며 지난 2일 현재 전국 PC방 게임순위 7위를 기록중이다. 이 애널리스트는 "동종의 MMORPG의 동시접속자수와 비교해 향후 월매출을 추정해보면 최소 월 15억원 이상의 매출이 가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현재 국내 게임시장은 다수 게임의 경쟁적 출시와 해외 게임의 국내진출, 콘솔 게임의 온라인 화 등으로 인해 단일게임의 성공확률이 갈수록 낮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그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CJ인터넷의 2006년 서든 어택, 2007년 마구마구, 완미세계, 2008년 프리우스 온라인 등 매년 이어지는 성공작의 출시는 동사에게 퍼블리싱 회사로서의 경쟁 가치를 부여할 수 있을만한 충분한 이유가 존재한다"고 판단했다.

이어 "3분기 현재 수출계약이 완료된 금액이 3300만 달러에 달해, 상용화가 본격화되는 2009년에는 수출이 새로운 동력으로 자리잡을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