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청장 어청수)은 지난 9월1일부터 10월31일까지 2개월 동안 '민생침해 조직폭력배 집중단속’활동을 벌인 결과, 조직폭력배 1961명을 검거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청은 또 이번 단속기간 중 검거된 조직폭력배 중 588명을 구속했다고 전했습니다. 이번 검거 결과 검거된 조직 55개파 중 구성원이 6-20명인 조직이 40개파(72.7%)를 차지하는 등 과거와 달리 소규모로 운영하면서 필요시 동원하는 체제로 변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폭력조직 활동기간은 1년 미만이 33개파(60%)를 차지해 기존 조직의 활동위축을 틈타 신흥 폭력조직이 발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연령별로는 20대와 30대가 1599명으로 81.5%를 차지했습니다. 직업별로는 무직자가 1468명(74.9%), 유흥업 관련자가 88명(4.5%), 건설업 연관자 44명(2.2%)으로 나타났습니다. 범죄유형별로는 ‘갈취’행위가 754명(38.5%)을 차지했고, 각종 폭력 행사도 682명으로 34.8%를 차지했습니다. 주된 범행수법으로는 조직의 위력을 과시하거나 공갈, 협박 등 수법으로 금품을 갈취하는 경우가 413명으로 45.9%에 달했습니다. 경찰은 지속적인 단속으로 조직폭력배들이 은밀하게 활동할 가능성이 높아 짐에 따라 조직폭력 집중단속 기간을 내년 1월까지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또 이 기간 동안 불법 대부업에 개입하거나 폭행, 협박 등을 수반한 불법 채권추심 개입 조직폭력배에 대한 강력한 단속을 전개하고 이를 통해 취득한 불법 수익에 대해서는 국세청과 금융정보분석원 등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조해 환수 조치할 방침입니다. 박병연기자 by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