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세단 판매 32% 줄어... GM대우 베리타스 한달간 162대 그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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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발 금융위기로 국내에서도 소비심리가 얼어붙으면서 10월 대형 프리미엄 세단 판매가 큰 폭으로 줄어들었습니다.
3일 완성차 업계가 밝힌 10월 판매동향에 따르면 대형 세단으로 분류할 수 있는 현대차의 제네시스, 기아차의 오피러스, 쌍용차의 체어맨, 그리고 GM대우의 베리타스 판매는 모두 3천5백대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올들어 9월까지 이들 4개 모델의 판매가 월평균 5천99대에 달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무려 32%가 줄어든 수치입니다.
모델별로는 현대차 제네시스가 월평균 2,514대가 팔렸으나 10월 한달간 1,735대에 그쳤으며 쌍용차의 체어맨W와 체어맨H도 월평균 1천205대에서 753대에 머물렀습니다. 기아차의 오피러스도 올들어 평균적으로 1,379대를 팔았으나 10월에는 850대로 크게 줄었습니다.
특히 9월 신차발표회를 갖고 10월부터 본격적으로 판매를 시작한 GM대우의 베리타스는 10월 한달동안 162대 판매에 그쳐 지난해 3월 단종된 스테이츠맨의 전철을 밟을 수 있다는 우려를 사고 있습니다.
업계 관계자는 “10월 들어 소비 심리가 급랭하면서 특히 가격이나 기름값 부담이 큰 대형 세단의 판매가 줄어든 것 같다”며 “공격적인 타겟 마케팅으로 내수 불황을 타개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습니다.
박성태기자 st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