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전력개발(일명 J파워)의 지분 확대를 추진해온 영국계 헤지펀드 TCI가 일본 정.재계의 반대에 마침내 두손을 들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3일 TCI가 J파워 지분 9.9%를 632억엔(8317억원)에 J파워 측에 최종 매각키로 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국가 기간산업에 대한 외국 자본의 출자 여부를 둘러싼 일본 내 논란이 일단락됐다.
미국 노동부는 20일(현지시간) 지난주(3월 9∼15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2만3000건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이는 전주 대비 2000건 증가한 수치로, 다우존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22만5000건)를 소폭 밑돌았다.2주 이상 실업수당을 신청한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3월 2∼8일 기준 189만2000건으로 직전 주보다 3만3000건 증가했다.최근 소비 심리가 위축되면서 시장의 관심이 고용 지표에 집중되고 있다. 월가에서는 노동시장 동향이 향후 경기 흐름을 가늠할 주요 지표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이소현 기자 y2eonlee@hankyung.com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한국 자본시장 역사상 최대 규모인 3조6000억원의 유상증자를 시행한다. 미국 군함 시장 진출을 위한 해외 조선소 지분 투자와 무기 생산을 위한 해외 생산 거점 확보에 소요될 투자 자금 마련 차원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3조6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한다고 20일 공시했다. 구주주 청약은 오는 6월 3일, 일반 공모 청약은 6월 9일부터 이틀 동안 이뤄진다. 신주 상장일은 6월 24일이다.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사상 최대 규모의 유상증자에 나선 건 글로벌 방산 수요 증가에 맞춰 생산 능력을 대폭 끌어올리기 위해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유상증자 자금 상당 부분을 해외 현지 생산 시설에 쓸 계획이다. 유럽연합(EU)은 방산 물자 역내 조달 비율을 2030년까지 50%로 높이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미국에 이은 최대 시장인 유럽 공략을 위해선 현지 공장이 필수인 셈이다.사상 최대 규모의 유상증자 발표에 이날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주가는 정규장 마감 직후 유증 공시가 나오자 시간 외 거래에서 하한가(-9.97%)로 직행했다. 금융감독원은 삼성SDI에 이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증자도 중점 심사 대상으로 심사하기로 했다.김우섭/김진원/맹진규 기자
올해 1~2월 다이소의 카드결제 금액이 전년대비 8%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경기 침체가 지속되는 가운데 '초저가'를 내세운 다이소로 사람들의 소비가 몰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20일 모바일정보 분석업체 아이지에이웍스에 따르면 다이소의 올해 1~2월 신용·체크카드 결제 금액은 3395억원으로 전년동기(3144억원)보다 7.96% 늘어났다. 경기 불황으로 올 초 유통업체들이 실적 부진을 겪는 와중에도 다이소 매출은 성장세를 이어갔다. 연간 카드결제 대금도 전년대비 늘어났다. 아이지에이웍스가 추정한 지난해 다이소 이용자들의 카드 결제 대금은 2조1354억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로 집계됐다. 2023년 1조8745억원에서 13.9% 늘어난 금액이다. 카드 결제 건수도 작년 2조1458만건으로 2023년 1조9425만건에서 10.4% 증가했다. 다이소 이용자의 1인당 구매 금액(객단가)은 2021년 1만5192원 수준에서 지난해 1만7354원으로 올랐다. 다이소의 5000원 이하 초저가 정책이 경기 불황 시기에 먹혀들면서 오히려 사람들이 다이소에서 쓰는 돈 자체가 늘어났다는 분석이다.다이소는 뷰티, 건강기능식품도 다이소식 '균일가' 정책을 내세워 시장에서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뷰티 제품은 3000원 '리들샷' '모델링팩' 등 가성비 제품을 내놓으며 1020 세대도 다이소를 찾게 만들었다. 다이소의 전체 매출 비중에서 뷰티가 차지하는 비중은 약 10% 내외지만 2023년 85%, 2024년 144%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하며 무섭게 늘어나고 있다. 최근에는 LG생활건강에서 더페이스샵 마케팅을 담당한 임원도 섭외하며 뷰티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달 본격 시작한 건강기능식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