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택균 기자 오늘 시황 흐름부터 정리해주시죠? 오늘 코스피 지수는 뉴욕증시 상승 소식에도 불구하고 어제 단기 급등한데 대한 부담으로 소폭 하락세로 출발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외국인의 순매수 규모가 늘며 오후 들어 한때 1150선을 회복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오전 내내 순매수했던 개인이 대거 차익실현에 나서면서 지수 상승폭은 다소 줄어 선으로 마감했습니다. 코스피 지수가 1100선을 다시 회복한 것은 지난 22일 이후 7거래일 만입니다. 지수 선물 시장에선 8일 연속 사이드카가 발동되는 등 급등세가 연출되며 코스피200선물 지수가 장중 한때 가격제한폭까지 상승했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기관의 적극적인 매수세에 힘입어 10포인트 넘게 오르며 6거래일 만에 300선을 회복했습니다. 한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사흘만에 상승세로 전환됐지만 증시 상승 영향으로 오름폭은 다소 제한된 모습이었습니다. 외국인 사흘째 순매수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데 배경이 뭘까요? 우선은 뉴욕증시 움직임이 견조하다는 점을 꼽을 수 있습니다. 오늘 뉴욕증시는 3분기 국내총생산 감소폭이 우려했던 것보다는 좋게 나타나면서 상승세로 마감해 외국인의 투자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했습니다. 이와 함께 또 하나는 과거 공매도한 물량에 대한 숏커버링이 진행되고 있을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실제로 최근 외국인이 주로 사들이고 있는 종목이 IT주와 조선주가 포함된 운수창고업에 집중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현상은 이날 뿐 아니라 최근들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는데요. 대차잔고 비중이 가장 높은 삼성증권은 어제까지 외국인이 10일 연속 순매수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또 기아차와 현대중공업은 3일 연속, LG전자는 2일 연속 매수세가 유입됐습니다. 증시 전문가들은 대내외 악재가 하나 둘씩 진정되면서 증시 반등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만큼 대차잔고 상위 종목에 대해서는 계속 관심을 가져볼만하고 조언하고 있습니다. 끝으로 오늘 눈길을 끄는 특징주는 어떤 것들이 있었는지 짚어주시죠? 오늘 증시에선 M&A 관련주가 일제히 올라 눈길을 끌었습니다. 현대오토넷은 현대모비스에 피흡수합병될 것이란 소식에 이틀째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습니다. 크라운제과도 빙그레가 2대주주로 등극했다는 소식에 이틀째 상한가를 기록했습니다. 또 유진투자증권도 매각설에 휩싸이며 가격제한폭까지 올랐습니다. KB금융지주가 유진증권을 인수하기 위해 인수의향서를 제출했다는 풍문이 돌았기 때문입니다. 반면 은행주는 일부 은행 외에는 전반적으로 주가가 빠져 실적에 대한 불안과 자산건전성이 훼손될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기자 수고했습니다. 김택균기자 tg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