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화옵션상품인 '키코'에 가입했다가 손실을 본 기업에 대한 은행권의 지원이 시작됐습니다. 금감원은 늦어도 연내에 키코피해 기업에 대한 지원을 마무리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연사숙 기자입니다. 한달간 은행권에서 유동성 지원을 받은 키코피해 기업은 24개사. 규모는 343억원입니다. "1차 지원대상으로 29개 기업을 선정해 기업평가와 보증기간 등을 심사해 29일까지 24개사에 대해 343억원의 유동성을 지원했다." 이들은 약 630억원의 통화옵션 손실 가운데 절반 가량을 지원받았고, 일부 기업은 계약을 일괄청산 했지만 대부분의 업체는 계약을 유지했습니다. 은행별로 지원규모를 보면 SC제일과 씨티, 외환 등 외국계 은행은 손실에 비해 지원비율이 절반에도 못미쳤으나 기업은행은 손실보다 더 많은 자금을 지원했습니다. 정부는 키코피해 등으로 유동성 지원을 신청한 기업 363개사 가운데 A, B등급을 받은 기업에 대한 지원도 연내 마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와함께 금감원은 금융기권의 유동성 지원을 독려하기 위해 검사역을 파견할 예정입니다. "중소기업과 키코기업에 대한 지원이 늦어지지 않도록 다음주 해당은행에 검사역을 파견할 예정이다." 중소기업청에서 추가로 조성한 회생특례자금 300억원도 지원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81개업체가 486억원을 신청했는데, 현재가지 18개업체에 56억원이 지원됐습니다. 한편, 중기청은 중소기업의 자금사정 악화를 감안해 연내 1천억원의 추가자금을 조성해 지원할 예정입니다. WOW-TV NEWS 연사숙입니다. 연사숙기자 sa-soo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