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그레가 크라운제과의 전환사채를 대규모 인수했습니다. 단순투자목적이라지만 경영권 변화 가능성도 엿보입니다. 보도에 유미혜 기자입니다. 빙그레가 크라운제과의 전환사채를 210억원 가량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전환사채를 주식으로 바꿀 경우 크라운제과의 지분 21.3%를 소유, 2대주주로 올라서게 됩니다. 이는 현 최대주주인 윤영달 크라운해태제과 회장과 특수관계인의 지분차이를 12.6%P까지 좁히는 결과입니다. 업계에서는 빙그레의 갑작스러운 전환사채 인수에 대해 제과업 진출에 본격적으로 나서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현재 빙그레측은 이에대해 단순투자일 뿐이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하고 있습니다. 빙그레 관계자 "전환사채 인수는 기존 펀드 가입을 통한 단순히 재무적인 투자를 목적으로 한 것이다. (적대적 인수합병)계획은 없다" 하지만 그동안 빙그레가 제과사업에 의욕을 보여왔던 점을 감안하면 단순 투자로만 보기는 힘든 상황입니다. 또 해태제과의 빙과부문과의 시너지도 기대돼 1위인 롯데제과와의 순위다툼에서도 우위를 차지할 수 있게 됩니다. 크라운제과의 전환사채를 대규모 인수한 빙그레. 주식전환을 통해 21%라는 적지않는 지분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크라운제과의 경영권 변화 가능성이 열려 있다는 분석입니다. WOW-TV NEWS 유미혜입니다. 유미혜기자 mhyu@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