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손발 안 맞는 '그린카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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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신성장동력의 일환으로 하이브리드 등 그린카 개발을 추진하고 있지만 지원은 미미한 실정입니다. 현대기아차를 제외한 다른 완성차 업체들이 기술 개발에 소극적이기 때문입니다. 김성진기잡니다.
현대차가 내년에 아반떼 LPG 하이브리드를 선보이며 그린카 대열에 합류합니다. 하지만 아직 후발주자로 기술격차를 좁히기 위해 가솔린 하이브리드는 물론 전기 자동차와 수소연료 자동차 등 다양한 그린카 개발을 추진 중입니다.
특히 전기 자동차의 경우 거리 충전소 같은 인프라가 구축되어야 하는 만큼 한국전력의 협조가 필요하지만 쉽지 않습니다.
한국전력 관계자
"(전기자동차를) 하게 된다며 정부에서 같이 해야 한다. 일본과 미국에서는 정부 주도로 끌고 나가고 있다."
관련 업계가 정부만 봐라보고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정부 역시 실질적인 지원을 못하고 있습니다. 현대기아차를 제외하고는 그린카 개발에 소극적이기 때문입니다.
지식경제부 관계자
"신성장동력 관련해서 정부 지원을 집중 검토하고 있다. 하지만 하이브리드차가 나오는 곳이 현대 밖에 없으니까.."
GM대우와 르노삼성, 쌍용차 모두 외국계 기업으로 본사 차원에서 그린카 개발이 이뤄지고 있어 굳이 기술 개발에 목을 멜 이유가 없는 것입니다.
GM대우는 GM 본사에서 개발이 진행 중이며 르노삼성은 하이브리드보다 클린 디젤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쌍용차는 디젤 하이브리드를 개발 중이지만 아직 양산 계획은 없습니다. 가솔린 하이브리드는 모기업인 중국 상하이차가 올 연말 양산차를 출시하는 만큼 기술을 이전 받을 계획입니다.
그린카 기술 개발과 상용화를 위해선 자동차공업협회가 정부 지원과 규제 완화를 요구해야 하지만 회원사 대부분이 외국계 자회사로 한 목소리 내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린카 4개 강국이란 목표가 완성차 업체간 복잡한 이해관계로 엇박자를 보이고 있습니다.
WOW-TV NEWS 김성진입니다.
김성진기자 kimsj@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