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하락과 함께 정부의 키코기업 자금 지원이 본격화되면서 코스닥 시장에 모처럼 활기가 돌고 있습니다. 김택균 기자가 보도합니다. 대전에 소재한 코스닥업체 해빛정보. 그간 키코 계약으로 적지않은 어려움을 겪어왔습니다. 하지만 최근 은행으로부터 최대 20억원을 지원받으면서 고비를 넘기게 됐습니다. (전화인터뷰) 김호연 해빛정보 경영지원본부장 "이번에 정부 자금을 지원을 받아서 저희가 키코에 대해 청산을 할 수 있게 됐고요. 지금 환율도 상당히 떨어지고 있기 때문에 청산자금을 지원받은 것 뿐만 아니라 유동성에도 상당히 도움을 받게 됐습니다." 이처럼 키코 피해 기업에 대한 자금 지원이 속속 이뤄지면서 해당 기업들의 자금난도 크게 덜게 됐습니다. 증시 전문가들은 환율 안정세와 본격적인 자금 지원으로 키코 피해업체들의 손익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안병국 대우증권 투자정보팀장 "환율이 이렇게 안정된다면 환율불안 때문에 손실이 상대적으로 컸었던거에 대해 심리가 많이 진정될 수 있다는거죠. 키코 때문에 받았던 손실 부분이 역으로 환율이 하향 안정되면 역으로 평가익으로 바뀔 수 있는거니까요." 실제로 오늘 증시에선 태산엘시디 등 키코 피해업체 주가가 일제히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아 모처럼 환율 악몽으로부터 벗어났습니다. 코스닥 투자자들은 키코 기업에 대한 자금 지원을 계기로 과도하게 하락했던 코스닥 시장이 정상화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WOW-TV NEWS 김택균입니다. 김택균기자 tg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