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은 "한미 양국간의 통화스와프 체결이 시장안정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 "중국, 일본과 추진중인 협상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강만수 장관은 이번 통화스와프가 내년 4월말까지 한시적으로 유효한 것과 관련해 "기간 연장이나 한도 확대에 대해서는 아직 구체적으로 논의하지 않았다"며 "금융시장 불안 진정이 늦어진다면 연장하거나 확대하는 등의 논의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강만수 장관은 한미 통화스왑체결과 관련해 과천 기자실에서 가진 설명회에서 이 같이 말하고 "통화스와프 라인을 체결해준 미국 재무부와 FRB에 감사하며 이 과정에서 일선에서 열심히 뛰어준 한국은행 등에도 감사한다"고 밝혔습니다. 강만수 장관은 "이번 통화스왑 체결의 의의는 원화와 기축통화 달러화가 스와프됨으로써 외환시장과 금융시장 안정에 많은 역할을 하리라 믿고 일본 중국과 추진중인 스와프에도 좋은 가이드라인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시장의 심리적 안정이 가장 중요한 데 한미간 스와프라인이 개설됐고 일본과 중국과도 하게 되면 시장이 안정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습니다. 강만수 장관은 이번 통화스왑과 관련한 미국의 입장에 대해서는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은 국제공조에 의해 처리하는 것이 현재 미국을 중심으로 한 선진국들의 기본 입장이고 앞으로 국제적인 활발한 공조를 통해 위기를 극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와 함께 "10월에 경상수지와 무역수지 흑자 날 것으로 보는 데 경제 펀더멘털과 이번 통화스왑 체결 등 여러 가지 요인들이 시장에 믿음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습니다. 강만수 장관에 이서 추가 설명에 들어간 신재윤 기획재정부 차관보는 "현재 통화스와프 한도가 한중 40억달러, 한일이 130억달러, 한미 300억 달러 등 모두 470억 달러고 한중일은 위기가 닥쳤을 때 마지막으로 쓸 수 있지만 미국과의 통화스와프는 평상시에 끌어다 쓸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이번 통화스와프의 실제 협정 체결까지는 4-5일 정도 소요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한미 통화스와프 체결의 경우 미국이 10월 29일에 열린 공개시장 위원회에서 우리나라와 모두 300억달러 규모의 스와프라인을 설정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미국 연준과 한국은행이 통화스왑계약을 체결하는 방식이며 2009년 4월 30일 까지 한시적으로 유효한 계약입니다. 미국은 우리나라외에 싱가폴과 멕시코, 브라질 등 3개국에 대해서도 스와프 라인을 설정하기로 함에 따라 FRB와의 통화 스왑체결 국가는 14개 국으로 확대됩니다. 기존 체결국은 10개국으로 EU와 영국 스위스, 일본, 캐나다 , 호주 , 덴마크, 노르웨이, 스웨덴, 뉴질랜드 등입니다. 기획재정부는 "올해 4분기 경상수지 흑자전환과 확대재정 등의 효과와 연결이 될 경우 시장상황을 더욱 안정화될 것"으로 전망하며 "통화 스와프체결을 통해 외화 유동성을 확충함으로써 신용등급의 안정적 유지를 위한 토대를 더욱 공고히 했다는 것도 의미"라고 강조했습니다. 김정필기자 jp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