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 고어 전 미국 부통령이 28일(현지시간) 인권운동가인 다이앤 내시,블루스 기타리스트 비비 킹과 함께 미 국립인권박물관이 선정하는 '자유상(Freedom Awards)'의 2008년 수상자로 선정됐다.

수상이 확정된 이날 고어 전 부통령은 내시 여사와 함께 미 테네시주의 한 교회에서 열린 포럼에 참석해 인류에게는 지구 온난화를 되돌릴 힘이 있음을 역설하고 이를 위해서는 '정치적 의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고어 전 부통령은 민주당의 정·부통령 후보인 버락 오바마-조지프 바이든이 대선에서 승리할 가능성이 높아져 기쁘다면서 앞으로 6일간 이들의 선거 운동을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미 국립인권박물관이 매년 인권운동에 힘써온 사람에게 수여하는 '자유상'은 1957년 첫 수상자를 배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