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가 올해 사상 최대의 수출을 기록할 전망입니다. 두 주요 수출기업들의 수출 극대화는 국내 경상수지 개선에도 큰 역할을 하면서 부족한 달러 확보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현대차그룹은 26일 현대차의 10월 해외시장 판매물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 증가한 22만5천대에 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같은 수치는 파업 여파가 컸던 9월보다는 42%가 늘어나 수치로 10월 해외판매물량으로는 사상 최대입니다. 현대차는 10월중 각 공장이 특근을 통해 거의 풀가동을 할 계획이며 국내 공장에서 11만9천대를 수출하고 해외공장에서 10만6천대를 생산, 판매할 계획입니다. 기아차 역시 해외 판매 호조로 10월에 해외시장에서 11만대를 판매한다는 계획이며 이중 8만대를 국내에서 수출하고 3만대는 해외에서 생산합니다. 현대차그룹은 “이같은 수출 증가세는 11월과 12월에도 이어져 올 한해 현대차와 기아차의 수출이 모두 사상 최대를 기록할 것이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3분기까지 현대차와 기아차는 국내 공장의 부분파업 등의 현대차는 10월 현재 22만여대, 기아차는 7만3천여대가 수출 주문이 밀려 있습니다. 현대차는 약 1.5개월, 기아차는 약 1.2개월을 공장을 완전 가동해야 공급할 수 있는 물량입니다. 현대차그룹은 “전세계 자동차 업체가 전반적인 판매부진에 시달리고 있지만 현대차의 경우 미국과 서유럽은 물론이고 동유럽과 러시아, 중동, 중남미 등 신흥 자동차 시장 등 전세계 판매 비중이 적절히 구성되면서 특정지역의 경기침체에 영향을 받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중소형차 부문에서 현대기아차는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생산구조도 이 차급이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최근 경기 트렌드는 현대기아차가 한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새로운 기회로 작용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현대차는 올들어 3분기까지 세계 산업수요의 감소에도 불구하고 전세계 시장에서 220만대를 판매해 전세계 자동차 업체들중 유일하게 전년동기 대비 10% 이상의 판매증가율을 보이고 있습니다. 박성태기자 st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