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zⓝCEO] (주)모린스‥"햅틱폰 터치패널, 우리기술로 만들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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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기사는 BizⓝCEO 기획특별판 입니다 >
초경량 고기능에 해외기업도 '러브콜'
'만지면 반응하는' 터치스크린패널(TSP)이 내비게이션,게임장치 등을 거쳐 스마트폰 시장을 점령하고 있다. 현재 스마트폰 가운데 가장 압도적인 판매량을 거두고 있는 삼성전자 햅틱폰의 TSP는 벤처기업 ㈜모린스(대표 석송곤 www.moreens.com)의 기술로 만들어진다.
이 회사가 보유한 특허기술 '플라스틱윈도 일체형 터치패널'은 업계에서 가장 가볍고 얇은 두께가 강점이다. 만졌을 때의 반응속도가 빠르고 화면 투과율도 우수해 기능도 단연 업계 '톱'을 자부한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 여기에 수십만 번의 신뢰성 검사를 실시해 불량률을 제로화시킨 점도 눈에 띈다.
㈜모린스는 이러한 기술력으로 생산제품의 95%를 삼성전자와 삼성SDI에 납품하고 있다. 워낙 제품에 대한 호응이 좋다보니 경기 침체 속에서도 주문량은 오히려 급격히 늘었다. 이달 말부터 완성품 업체를 통해 100만개가 해외 각지로 수출될 예정. 최근에는 노키아 본사의 실사팀이 다녀가는 등 유럽시장 진출이 검토되고 있다.
산요와 카시오 등 일본 휴대폰 업체의 러브콜도 잇따라 조만간 일본 직수출도 성사될 계획이다. ㈜모린스는 적기에 물량을 공급하기 위해 최근 생산직원을 대거 충원했고,경남 양산시의 협력으로 8만2500㎡ 규모의 공장 부지를 확보,생산시설을 증설할 방침이다.
석송곤 대표는 ㈜모린스의 경쟁력을 '손맛'이라고 표현한다. 전 직원이 손으로 기술을 익혀서 모든 제품을 수작업으로 만들어낸다는 뜻이다. 석 대표는 "수작업이 구태의연할 것 같지만 오히려 장비 변경이나 재 프로그래밍의 수고를 덜어 시장 변화에 가장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방법"이라며 "나라마다 모델이 다른 수출품을 만들거나 다품종 소량생산을 할 때 특히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모린스의 향후 목표는 스마트폰 TSP분야의 국내 1위를 달성하고 세계 톱3 안에 드는 것. "세계 시장에서 '터치패널은 모린스'라는 등식을 완성하고 싶다"는 석 대표는 "고객우선주의,기술력 중시,상호 화합의 세 가지 경영이념을 바탕으로 반드시 이를 이루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신재섭 기자 shin@hankyung.com
초경량 고기능에 해외기업도 '러브콜'
'만지면 반응하는' 터치스크린패널(TSP)이 내비게이션,게임장치 등을 거쳐 스마트폰 시장을 점령하고 있다. 현재 스마트폰 가운데 가장 압도적인 판매량을 거두고 있는 삼성전자 햅틱폰의 TSP는 벤처기업 ㈜모린스(대표 석송곤 www.moreens.com)의 기술로 만들어진다.
이 회사가 보유한 특허기술 '플라스틱윈도 일체형 터치패널'은 업계에서 가장 가볍고 얇은 두께가 강점이다. 만졌을 때의 반응속도가 빠르고 화면 투과율도 우수해 기능도 단연 업계 '톱'을 자부한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 여기에 수십만 번의 신뢰성 검사를 실시해 불량률을 제로화시킨 점도 눈에 띈다.
㈜모린스는 이러한 기술력으로 생산제품의 95%를 삼성전자와 삼성SDI에 납품하고 있다. 워낙 제품에 대한 호응이 좋다보니 경기 침체 속에서도 주문량은 오히려 급격히 늘었다. 이달 말부터 완성품 업체를 통해 100만개가 해외 각지로 수출될 예정. 최근에는 노키아 본사의 실사팀이 다녀가는 등 유럽시장 진출이 검토되고 있다.
산요와 카시오 등 일본 휴대폰 업체의 러브콜도 잇따라 조만간 일본 직수출도 성사될 계획이다. ㈜모린스는 적기에 물량을 공급하기 위해 최근 생산직원을 대거 충원했고,경남 양산시의 협력으로 8만2500㎡ 규모의 공장 부지를 확보,생산시설을 증설할 방침이다.
석송곤 대표는 ㈜모린스의 경쟁력을 '손맛'이라고 표현한다. 전 직원이 손으로 기술을 익혀서 모든 제품을 수작업으로 만들어낸다는 뜻이다. 석 대표는 "수작업이 구태의연할 것 같지만 오히려 장비 변경이나 재 프로그래밍의 수고를 덜어 시장 변화에 가장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방법"이라며 "나라마다 모델이 다른 수출품을 만들거나 다품종 소량생산을 할 때 특히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모린스의 향후 목표는 스마트폰 TSP분야의 국내 1위를 달성하고 세계 톱3 안에 드는 것. "세계 시장에서 '터치패널은 모린스'라는 등식을 완성하고 싶다"는 석 대표는 "고객우선주의,기술력 중시,상호 화합의 세 가지 경영이념을 바탕으로 반드시 이를 이루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신재섭 기자 sh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