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만에 설욕에 나선 두산 베어스가 올 시즌 최고투수 김광현(20ㆍSK)을 무너뜨리고 한국시리즈 첫 판을 승리로 장식했다.

플레이오프를 거쳐 챔피언 결정전에 오른 두산은 26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벌어진 2008프로야구 한국시리즈(7전4선승제) 1차전에서 선발투수 맷 랜들과 불펜 이재우의 빼어난 계투 속에 대타 최준석의 역전 2타점 2루타와 홍성흔의 쐐기 솔로포를 앞세워 5-2로 승리했다.

이로써 두산은 지난해 한국시리즈 역전패를 설욕하며 2001년 이후 7년 만에 정상에 오를 수 있는 유리한 고지를 확보하게 됐다.

지난해까지 25차례 열린 한국시리즈는 1차전 승리팀이 20차례나 우승해 우승확률 80%를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두산은 지난해 한국시리즈에서 SK를 상대로 1,2차전을 모두 이기고도 3차전부터 내리 4연패를 당해 정상 일보직전에서 눈물을 삼켰다.

한국시리즈 2차전은 27일 오후 6시 문학구장에서 열린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