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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은서 기자의 증시 브리핑] 증시 폭락... 코스피 930선 후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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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지수 정리부터 해보자. 오늘 주식시장 기록들이 쏟아졌다. 우선 코스피시장은 우려했던 1000포인트가 결국 붕괴됐다. 110포인트 가량 빠진 938.75를 기록했다. 장 초반까지만 해도 어제 다우지수가 2% 급등 마감하면서 소폭 상승 출발했지만 장중 계속 빠지면서 925.57까지 빠졌다. 코스피 1000포인트 붕괴된 것은 2005년6월 997.59를 기록한 이후 3년4개월만이다. 이 과정에서 올 들어 11번째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 장 막판 오후 2시 20분경 지수 낙폭이 10%를 넘어서면서 서킷브레이커 발동직전까지 갔지만 20분부터 발동이 안 된다는 규정 때문에 그대로 낙폭이 더 커졌다. 서킷브레이커란 지수 낙폭이 10% 이상 1분 이상 지속될 때 거래가 일시 중단되는 것이다. 코스피 서킷브레이커 발동은 지난 9.11 직후에 한번 있었다. 코스닥은 300선이 붕괴되고 270선까지 내려앉으면서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다. 코스닥에서는 어제에 이어 이틀 연속 발동된 것이고, 지금까지는 4번째였다. 수급동향과 종목 움직임 짚어달라. 장 초반 개인이 강한 저가 매수세를 이어갔지만 장 막판 패닉 속에 매수세가 급격히 줄어 매도 마감했다. 외국인은 여전히 계속 내던지면서 2천억원 이상 팔았다. 기관은 오전내 프로그램 매도 우위로 매도세를 이어갔지만 오후들어 프로그램이 매수세로 전환하면서 매수 전환을 했다. 오늘 오전 투신권에서는 자산운용사 주식운용본부장들이 긴급회의를 열었다. 지난 7일 운용사 사장단 긴급회의에 열어 2주만이다. 내용은 전번과 거의 동일하다. 주식 매도 자제를 결의하고 투자자들에게 펀드 환매 대신 장기 투자하라는 권고 내용이었다. 투신권은 펀드 환매가 들어오면 어쩔 수 없기 때문에 매도를 비난만 할 수는 없다. 하지만 긴급회의를 두번씩이나 열고도 뾰족한 대안이 안 나오는데다 오히려 투자자들에게 요구하는 것은 질타받아야 할 일. 종목은 의미가 없다. 모두 하락세. 코스피시장 증권업종이 14% 하락하는 등 코스피와 코스닥 대부분 업종이 10%대 낙폭을 기록했다. 특히 현대중공업 등 하한가를 기록한 종목들이 양 시장 전체 1900여개 종목 가운데 900여개에 육박했는데 이는 1/2에 달하는 수치다. 왜 우리만 이렇게 낙폭이 큰가? 물론 일본과 홍콩 H지수도 9% 낙폭을 기록하고는 있다. 하지만 우리는 10% 넘는 낙폭을 기록했다는 면에서 좀 더 과하다는 지적들이 잇따르고 있다. 이는 우리 경제와 증시의 구조적 문제때문으로 분석된다. 우선 정부 대책도 약발이 안 먹히는 건설업 경기 불황이 그 하나고, 보다 심각한 것은 은행들의 단기유동성이 안 좋은 상태라는 점이다. 지금 투신권은 펀드 환매 때문에 자금 투입을 기대할 수 없고 외국인도 마찬가지다. 때문에 마지막 카드인 한국은행이 나서야 한다는 전문가들의 지적이 있었는데 실제로 한국은행이 긴급유동성 2조원을 28일간 공급하겠다고 발표했다. 증권사와 자산운용사 등 증권기관을 대상으로 환매조건부채권(RP) 매입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인데 앞으로 증시 상승을 견인할 수 있을지 지켜볼 대목이다. 끝으로 환율은 어땠나? 15원20전 상승한 1424원 마감했다. 환율도 상승하긴 했지만 지수 하락에 비하면 오히려 그럭저럭 선전했다는 분석이다. 원/달러 환율은 오전까지만 해도 하락했지만 지수가 빠지기 시작하면서 다시 오름세로 돌아섰다. 최근 나흘동안 100원 이상 오른 것이다. 헨리 폴슨 미 재무장관이 미 지역은행 지분 매입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는데 이 부분이 미국 투자 심리를 개선을 통해 환율 안정화에도 기여할 지 지켜봐야할 대목이다. 신은서기자 esshin@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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