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국민연금, 국내 채권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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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가족부가 오늘(23일) 국민연금운용위원회를 열어 해외투자를 줄이고 국내채권 투자를 늘리는 내용의 변경안을 의결했습니다.
하지만, 글로벌 금융위기가 이미 현실로 다가온 후에나 나온 이번 방안은 너무 늦은 것 아니냐는 질책도 나옵니다.
유주안 기자입니다.
국민연금기금이 앞으로 해외채권 등 해외투자자산을 팔아 국내채권에 투자할 계획입니다.
결과적으로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기업들의 숨통을 터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국민연금기금은 최근 한국은행과 기획재정부로부터 국민연금이 해외채권투자에 이용중인 통화스왑계약 조기해지 요청을 받았습니다.
이에 따라 국민연금기금은 조만간 77억 달러 규모의 외환을 상환하게 됩니다.
또한 추가적으로 63억 달러까지 상환을 요청받을 가능성도 높습니다.
해외채권 감소분만큼 국민연금은 회사채와 은행채 등 국내채권에 13~15조원, 국내주식에 8조원 가량의 자금을 신규투입할 계획입니다.
이 외 국민연금은 당초 9조원 가량을 추가 투자하기로 돼 있던 해외주식의 목표비중을 변경해 추가매입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오늘(23일) 발표된 자산별 목표비중 변경안은 외환당국과 국내기업들에게는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러나 변경안 의결 전까지 환헤지를 위해 지난 4개월간 40억 달러가 넘는 외환을 사들인 것으로 나타나
비탄력적인 운용에 대한 비판 면치 못하게 됐습니다.
또한 8월말 기준으로 국민연금기금 수익률은 -1%, 특히 주식투자 손실액이 2조1천억원 달하는 상황으로,
9월과 10월에 글로벌 증시하락폭이 더 컸음을 감안하면 손실액은 훨씬 늘어났을 것으로 보입니다.
WOW-TV NEWS 유주안입니다.
유주안기자 jayou@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