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금융시장 불안으로 증권사들이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시장 상황에 따른 유연한 경영전략을 마련하는 등 돌파구 찾기에 들어갔습니다. 김치형 기자가 전합니다. 금융시장 불안은 증권사들에겐 직 간접적인 악재입니다. 증시의 하락으로 투자심리가 악화돼 거래가 줄며 수익에 영향을 미침은 물론 인기리에 판매되던 펀드마저 요즘은 자금 유입이 뜸하기 때문입니다. 더구나 금융시장 불안으로 시중 유동성 문제마저 증권사들을 압박하는 상황입니다. 우선 증권사들은 이런 유동성 문제 해결을 위해 자금 확보에 나서거나 자금 확보의 길을 터 논 상태입니다. 미래에셋증권이 최근 한국증권금융으로부터의 담보금융지원대출 한도를 2000억원에서 8000억원으로 4배 늘렸고 삼성증권도 금융권을 상대로한 기업어음(CP) 발행한도를 800억원대에서 5000억원으로 늘렸습니다. NH투자증권은 아예 기업어음을 발행해 단기 자금을 확보했습니다. 우리은행과 SK증권을 상대로 500억원씩 총 1000억원의 자금을 확보한 것입니다. 신영증권, 골든브릿지증권 역시 대출 한도를 높이는 등 유동성 문제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비용을 줄이는 등 감축 경영을 검토하는 곳도 있습니다. 우선 인력을 줄이거나 지점을 줄이는 방법으로 비용을 줄이겠다는 것입니다. 하나대투증권이 감원을 검토 중이며, 동양종금증권은 지점을 줄이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불과 1년여 전만해도 자본시장통합법 시행 등에 맞춰 활발한 확장 전략을 펼쳤던 증권업계. 최근 시장 어려움에 잔뜩 움츠러들고 있습니다. WOW-TV NEWS 김치형입니다. 김치형기자 ch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