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 논현동 D고시원 흉기 난동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 강남경찰서는 21일 피의자 정모씨(31)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이날 사망자 6명에 대한 부검을 실시하는 한편 D고시원 현장에 대해서도 2차 감식을 벌였다.

경찰은 부검 결과와 목격자 및 피해자들의 진술을 참고해 정씨를 살인혐의 등으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한편 정씨는 경찰조사에서 조폭영화인 '달콤한 인생'을 본 뒤 범행도구를 준비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날 브리핑에서 "정씨가 조사에서 '달콤한 인생'이라는 한국영화를 보고 주인공이 멋있다고 생각해 범행도구를 준비했다'고 진술했다"고 말했다.

박민제 기자 pmj5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