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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무사 등 인재 포진…컨설턴트 교육 철저

한 회사의 상품에 국한되지 않고 보험,펀드,주식 등 여러 곳의 금융상품을 자유롭게 취급하는 독립금융판매법인,GA(General Agency)가 진화하고 있다.

금융시장 개방에 맞춰 2000년 초부터 국내에 자리 잡기 시작한 GA업계는 최근 업체 수를 늘린 양적 성장뿐만 아니라 서비스 수준을 높인 질적 성장까지 도모해 탄탄한 입지를 굳히고 있다. 이제는 금융상품만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맞춤형 세무 상담,회계서비스,법률상담까지 제공하는 '종합 자산 컨설팅'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이렇듯 금융과 연계한 멀티서비스는 고객 만족도를 높이는 데도 큰 몫을 하고 있다.

2006년 GA업계에 발을 디딘 ㈜인트로스(대표 정현숙)는 아예 세무사와 변호사 출신의 파이낸셜 컨설턴트와 파트너십을 맺고 자산관리에 대해 차별화 전략을 펼치고 있다. 이 회사는 아웃소싱이 아닌 자체 인력자원을 활용해 보다 깊이 있는 자산 컨설팅을 제공하는 것이 강점이다. 특히 부동산 세금과 관련한 컨설팅 서비스는 전담 세무서비스 못지않은 전문성으로 고객들의 입소문을 타고 있다.

정현숙 대표는 "보험,펀드 판매를 주 사업으로 하지만 주식,세금,부동산에 대해서도 전문가를 통해 충분히 조언함으로써 신뢰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멀티서비스의 밑바탕은 바로 '교육'이다. 정 대표는 "끊임없는 공부와 교육만이 업계에서 오래 살아남을 수 있는 비결이며,이것이 고객과 우리 컨설턴트가 상호 윈윈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트로스는 금융ㆍ부동산ㆍ세무ㆍ법률 등 각계각층의 전문가를 영입해 자체 교육시스템과 세금설계시스템을 만들고 약 30명의 전체 컨설턴트를 대상으로 매일 재무설계 교육을 실시해 전문성을 키우고 있다. 특히 멘틀 클리닉(Mental-Clinic),세무사 등 전문가로부터 직접 교육을 받음으로써 감성과 이성에 근거한 액션 러닝(Action Learning) 위주의 세일즈 마케팅에 주력하고 있다. 컨설턴트들도 매일 최신 금융정보를 수집하고 분석하는 등 고객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인다. 정 대표는 삼성생명에서 10년간 근무하며 최우수 생산성을 수 차례 기록했던 업계 베테랑이다. 그간의 노하우를 집약해 설립한 ㈜인트로스 역시 매년 꾸준한 성장을 거듭해 업계의 롤 모델로 자리 잡고 있다.

정 대표는 "자산관리의 핵심은 특정 자산군의 편중이 아닌 단기,중기,장기에 근거한 자산 포트폴리오를 구성함으로써 고객들에게 시장상황에 울고 웃는 단기 투자보다는 장기 투자를 할 것을 권하고 있다"며 "장기 투자는 재산을 보호하는 동시에 증식할 수 있고,다가오는 노령화에 대비할 수 있는 최적의 안정적인 자산관리법"이라고 덧붙였다.

양승현 기자 yangs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