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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지온, 판서도구 '조용한 진화' 앞장

지난 10월16일부터 4일간 열린 서울국제문구전시회의 특별행사인 'SISFAIR 2008 신제품경진대회'에서는 인체에 무해한 친환경 제품이 대거 등장했다. 가장 주목을 끈 것은 이날 행사에서 중소기업청장 상을 수상한 ㈜지온(대표 김경우 www.chalkboard.kr )의 친환경 판서도구.

㈜지온은 분필가루가 날리지 않는 지온보드(칠판)와 음이온이 발생하는 지온초크(분필)를 만드는 업체다. 특허를 출원한 이 판서도구는 기존 제품인 재래식 칠판,물 백묵 칠판,워터보드의 문제점을 말끔히 해결한 것이 특징이다. 철강제품을 특수 코팅한 지온보드는 글씨를 지울 때 가루가 칠판을 타고 아래로 흘러내린다. 분필가루가 전혀 날리지 않는 것. 또 워터보드처럼 물걸레로 닦은 후 마를 때까지 기다렸다가 사용하는 불편도 없다. 지온보드 전용 지우개로 지우면 새 것과 같은 판면을 유지할 수 있으며,정전기 등으로 인해 칠판이 잘 지워지지 않는 등의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다. 지온초크는 재질이 티타늄으로 제작돼 기존 분필 대비 10배에 가까운 필기 거리와 강도를 자랑한다. 화학 성분의 액체 백묵을 사용하는 물 백묵 칠판 특유의 냄새도 없다. 지울 때도 전혀 힘이 들지 않는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 지온은 현재 충남 천안과 경기 일산 사업장을 거점으로 인헌고,장충고,정원여중 등 20여 곳의 학교와 100여 개 학원에 제품을 납품하고 있다.

김경우 대표는 "지온보드,지온초크는 80년 역사의 재래식 칠판과 분필을 대체할 수 있는 차세대 판서도구"라고 설명했다.

신재섭 기자 sh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