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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술 잇단 개발…해외진출도 추진

방수 신공법 개발 및 재료생산 업체 ㈜스페이스(www.spacekorea.co.kr)의 장성주 대표가 '제6회 건설신기술의 날' 기념식에서 국무총리상을 받으며 주목을 끌었다.

지난 22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건설신기술의 날' 행사는 한국건설신기술협회가 주최하고 국토해양부와 한국건설교통기술평가원이 후원하는 건설인의 큰 잔치다. 이날 장 대표는 지난 20여년간 지속적으로 방수방식의 공법개발과 타일시멘트 등 자재개발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영예의 상을 수상했다.

이 회사의 가장 대표적인 신기술 개발실적은 1998년 세계 최초로 선보인 '경질금속시트를 이용한 복합방수공법(신기술 102호)'과 2004년 개발한 '경질시트 건식 복합방수공법(신기술 413호)'이다. 경질금속시트를 이용한 공법은 일본에도 소개돼 IMF 외환위기를 극복하는 회사의 효자 역할을 톡톡히 했다. 경질시트 건식 복합방수 공법은 고무화 아스팔트와 고분자 필름을 코팅한 금속판을 접합한 세계 최초의 조립식 3중 방수공법이다.

현장에서 재료 배합을 할 필요가 없어 균일한 방수 품질을 보장할 수 있으며 날씨,시공자 숙련도 등의 변수에도 크게 영향을 받지 않는다. 또 어떤 균열에도 방수층이 훼손되지 않으며 수증기에 의한 부풀림에 따른 하자가 전혀 없는 완벽한 공법으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 9월에는 중국시장에 기술을 이전시키며 해외 진출에 대한 첫 걸음을 내디뎠다.

이 밖에 조경용 복합 방수ㆍ방근 공법인 '스카이루트' 공법을 개발해 서울시 '10만 녹색지붕 만들기' 사업에 참여했으며,친환경 스프레이 고무 아스팔트 도막방수재인 '스카이러버'를 개발해 철판으로 지어진 공장지붕 누수의 해결책을 제시했다.

장 대표는 스페이스 대표로 재임하면서 1995년 업계에서는 드물게 기업부설연구소를 설립하고 기술개발에 주력했다. 그 결과 1998년 건설교통부 신기술 인증을 시작으로 2004년 과학기술부 신기술,2007년 건설교통부 신기술 인증을 잇달아 획득했다. 또 미국,일본,대만 등 국내외 특허 10건을 획득하며 스페이스를 건축물 방수 업계의 '기술 종가(宗家)'로 성장시켰다.

장성주 대표는 "스페이스는 1983년 창업 이래 방수 사업이란 한 우물만 성실히 고수했다"며 "기술개발은 물론 일찍이 원자재와 생산에 이르기까지 모든 면에서 ERP(전사적자원관리)를 도입하는 등 지식경영을 추진한 것이 큰 상으로 보답된 것 같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양승현 기자 yangs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