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금융위기 확대 재생산 경계...김학주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장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삼성증권 김학주 리서체센터장은 현 한국경제의 금융위기와 관련해 지나친 위기설의 확대 재생산은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 센터장은 "10.19일 정부의 금융시장 대책 발표에 대해 이번 정부 정책은 현 한국금융시장에 취할 수 있는 나름 최선을 다한 발표였다"고 진단했습니다.
미국의 구제금융 3대 기본 조치중 은행간 대출보증 조치만 취한 것은 "우리 정부가 뱅크런을 우려해 선제적으로 예금 보장 한도 확대, 은행 지분 매입 등을 내놓을 경우 오히려 현재 없는 문제를 기정 사실화해 금융위기를 확대 재생산 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 이라고 분석했습니다.
김학주 센터장은 지금 우리 경제 위기 해결은 우리가 키를 쥐고 있지 않고 있기 때문에 해외 선진국에서 진행중인 금융 구제 방안들이 얼마나 시장을 안전시키냐에 따라 우리 금융시장에 미칠 영향이 결정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또한 중국이나 일본 등에서 달러 자금을 어떻게 조달할 지 등 여러 변수 등도 체크해 봐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헌편 김 센터장은 지금 현 상황에서는 되는 기업과 안되는 기업을 명확히 구분해 자금을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몸집을 지나치게 키운 기업들중에서 작동이 안되는 기업들, 부실을 키울 수 있는 기업들은 정부가 지금 시점에서 제동을 걸어줘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증시 대책에 대해선 시장에서 기정 사실화된 펀드관련 세제 해택을 발표한 반면 증권거래세 등은 빠져 있어 사실상 알맹이가 없는 대책이라고 진단했습니다.
하지만 현 증시가 어떤 정책을 써도 쉽게 살아나기가 어려운 만큼 주식시장을 근본적으로 일으킬 수 있는 금융시장이 선제적으로 안정돼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지금은 주식을 살만한 돈이 시장에 없는 만큼 자금의 회전력이 신속히 복구되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김덕조기자 dj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