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명 뮤지컬을 스크린에 옮긴 영화 '맘마미아!'가 전국 관객 400만명을 돌파했다.

19일 수입ㆍ배급사 UPI코리아에 따르면 지난달 3일 개봉한 '맘마미아!'는 17일까지 전국에서 400만8천 명이 관람했으며, 지금도 240개관에서 상영하고 있다.

'맘마미아!'는 지난달 15일 이미 뮤지컬을 영화화한 작품으로 국내 최고 기록을 세웠던 '오페라의 유령'(201만명)의 성적을 넘어 연일 흥행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 개봉한 외화 가운데 '맘마미아!'에 앞서 400만명을 돌파한 영화는 460만명으로 최다인 '쿵푸 팬더'와 '미이라3-황제의 무덤', '아이언맨', '인디아나 존스-크리스탈 해골의 왕국' 등 4편이다.

'맘마미아!'는 스웨덴 출신 그룹 아바(ABBA)의 노래들을 모아 만든 작품으로, 영화판에서는 메릴 스트립과 피어스 브로스넌, 아만다 시프리드가 주연을 맡았다.

싱글맘인 도나의 스무 살 난 딸 소피가 결혼을 앞두고 아버지를 찾고자 엄마 몰래 아버지로 추측되는 남자 3명을 초청한다는 줄거리다.

성인 관객들의 향수를 자극하는 아바의 유쾌한 여러 노래와 지중해의 외딴 섬을 배경으로 한 아름다운 영상미, 가족의 사랑이라는 보편적인 주제 등이 남녀노소 관객으로부터 인기를 끈 요인이다.

배급사 측은 "평일 주부 관객들에 이어 주말에는 가족 관객과 젊은 관객층이 극장을 꾸준히 찾아 올해 외화 흥행 신기록을 세울 수 있을지 기대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지연 기자 cheror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