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어수선한 경제상황에도 불구하고 국내 대기업들은 사회공헌활동이 전 국민의 호응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기로 했습니다. 대기업들은 더 이상 사회공헌활동이 선택이 아니라 생존을 위한 필수적인 경영활동으로 인식하고 있습니다. 송철오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 2006년 한미일 3개 나라의 기업 가운데 사회공헌활동에 가장 많은 지출을 한 나라는 한국입니다. 세전이익대비 국내기업의 사회공헌활동 지출금액은 2.83%로 미국의 3배에 달하고, 기준을 매출액으로 바꾸면 미일 두 나라 기업의 2배가 넘는 수준입니다. 대기업의 경우 지난 한 해에만 평균 89억 8000만원, 총 1조9천500억 원을 지출했고, 삼성의 경우 사회공헌 지출액이 4천억 원에 이릅니다. 이와 같은 양적인 팽창은 기업들이 사회공헌활동을 필수적인 경영전략 차원에서 접근하기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정진행 현대.기아차그룹 부사장은 최근 열린 '사회공헌 CEO 포럼'에서 "사회가 지속가능해야 기업이 유지될 수 있다"며 지속가능의 핵심요소로 사회공헌을 꼽았습니다. 또한 사회공헌은 기업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한다는 의지도 담겨 있습니다. 조석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우리가 하는 일을 국민이 잘 이해해주면 거기에서 믿음과 따뜻함이 생기게 되고, 서로 더불어 사는 사회를 만들 수 있다는 신념으로 일하고 있다" 특히 각 기업들은 사회공헌 활동이 국내에 치우쳤다는 지적에 따라 글로벌 시장에서도 사회공헌 실천을 강화해 기업은 물론 국가적 위상을 높이자는 데 뜻을 같이 했습니다. 산업계는 이와 함께 비영리단체 등과의 협력을 통해 국민과 함께 하는 사회공헌활동을 한층 더 발전시켜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재계 사회공헌활동의 일환으로 17일부터 이틀간 서울시청 앞에서 '2008 대한민국 사회공헌문화대축체'를 개최합니다. 국민과 함께 하는 기업의 사회공헌활동이 더불어 사는 세상을 만드는 것은 물론 경제난국을 극복하는 공감대 형성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WOWTV-NEWS 송철오입니다. 송철오기자 coso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