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스트리트 저널(WSJ)은 삼성전자와 LG전자 같은 한국의 전자업체들이 환율 상승에도 불구하고 큰 혜택을 보지 못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저널은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주가는 올해들어 28%나 하락한 코스피지수에 비해서 선방하고 있다며, 이는 니케이지수 하락폭을 넘어선 일본의 샤프,소니와 다른점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처럼 상대적으로 주가흐름이 양호한 것은 투자자들이 올해 들어 24%나 절하된 원화가치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이지만 실제로 그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저널은 분석했습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UBS 리포트를 인용해 삼성전자의 경우 원가부담이 40%나 높아지면서 영업이익률은 오히려 줄어들었다고 덧붙였습니다. 원화 가치 하락으로 제품가격의 경쟁력이 발생했지만 미국과 유럽의 수요감소가 더욱 빠르게 진행되면서 한국 전자업체의 실적도 압박을 받고 있다면서 다음주로 예정된 삼성전자의 3분기 실적이 이같은 추세를 확인하는 고비가 될 것이라고 저널은 결론지었습니다. 최진욱기자 jw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