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D 업계의 불황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LG디스플레이가 시장 점유율을 늘리겠다고 밝혔습니다. 위기 속에 살아남을 수 있는 강자가 되기 위해 생존 전략을 수정한 것입니다. 자세한 내용 송철오 기자가 전합니다. LG디스플레이가 위기를 기회로 삼아 공격 경영의 불을 지폈습니다. 권영수 LG디스플레이 사장은 14일 기자간담회에서 "실력이 있는 자에게 위기는 기회"라며 향후 경영 전략의 최우선 과제를 시장점유율 확대로 꼽았습니다. 그 동안의 원가 절감 노력으로 경쟁력을 키운 상태에서 매출만 줄지 않는다면 불황 속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데 매출은 시장 확대와 직결된다는 설명입니다. 권 사장은 회사가 보유한 우수한 제품 품질과 원가 경쟁력, 상생협력을 통한 고객의 높은 신뢰도, 적절한 상품기획, 고객편의 서비스 등을 시장 확대 성공의 근거로 제시했습니다. 이를 기반으로 공급 과잉 실태를 파악하고 마케팅 역량을 강화하면 내년 하반기 시장 확대 목표가 실현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실제로 LG디스플레이는 지난 3분기 시장점유율이 1.78% 정도 늘었으며, 최근 중국 IPS 프로모션을 통해서도 중국 내 점유율을 크게 확대한 바 있습니다. 이와 함께 미래 시장 확대를 위한 수단으로 투자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입니다. 우선 내년 설비 투자는 올해 입고가 계획돼 있던 장비의 이월 규모를 포함해 최대 2조 원에 달할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에 차세대 디스플레이를 위한 투자도 최대 5천억 원 선에서 기본 계획과 별도로 진행할 예정입니다. 회사 측은 또한 미국 크리(Cree)사와의 LED 합작법인 설립도 현재 80% 정도 진행이 됐으며 연내에 발표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밖에 폴란드 현지공장 확장, OLED 사업 투자도 지속하고, 신흥시장의 브라운관(CRT) 시장 교체 시기와 맞물려 소형 LCD 패널 에 대한 투자도 계획 중입니다. "죽을 각오를 하면 이루지 못할 것이 없다"는 권영수 사장의 의지처럼 LG디스플레이는 생존을 위한 전쟁을 본격화할 태세입니다. WOWTV-NEWS 송철오입니다. 송철오기자 coso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