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동아리 '국제경상학생협회' 선배들이 다시 뭉친 까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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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년 전통 아이섹협회 20일 법인 출범…"경험살려 글로벌인재 양성"
"최근 몇 년간 포스코 ING생명 등 극소수 기업만이 국제 인턴십 프로그램에 참여했습니다. 일본이나 중국 인도 등에서 매년 200~1000개 기업이 동참하는 데 비해 부끄러운 수준이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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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회를 준비하고 있는 이재창 아이섹협회 이사장(고려대 통계학과 명예교수)은 15일 "협회가 결성된 지 46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그동안의 활동은 미약했다는 게 자체 평가"라며 "미래를 맡길 차세대 인재양성 사업이 자칫 구호로만 그칠 우려가 있다는 인식이 아이섹 출신 OB들을 자극했다"고 말했다.
이날 발족하는 아이섹협회는 이 이사장이 서울대 경제학과에 재학하던 1962년 학우 2명과 함께 결성한 국제경상학생협회(아이섹협회의 한국어 이름)를 사단법인화하는 것이다. 그는 "당시 해외 잡지에 학생들이 외국 기업 인턴으로 활동하면서 일과 문화를 함께 배우는 아이섹이란 국제 학생단체가 소개된 적이 있었다"며 "친구들끼리 이를 우리나라에 도입해 보자는 데 의기투합한 게 발단이 됐다"고 말했다. 하지만 학생 중심의 대학별 동아리연합 형태로 운영되다 보니 추진력과 결속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이에 따라 아이섹협회는 사단법인화를 통해 각계에서 활동 중인 졸업생의 참여를 적극 유도하고 멘토 역할을 겸한 인재양성 및 국제 학생교류 사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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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섹(AIESEC·Association Internationale des Etudiants Sciences Economiques et Commerciales)은 1948년 유럽에서 태동해 현재 100여개국에 1100여개 대학,80만 학생으로 이뤄진 경상분야 세계 최대 규모의 국제학생자치단체이다. 전세계 아이섹 네트워크를 통해 국내 학생을 3개월~2년씩 인턴 자격으로 외국의 기업이나 NGO 등 단체로 보내는 글로벌 인턴십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홍성호 기자 hymt4@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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