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소설가 아라빈드 아디가(33)가 14일 자신의 데뷔 작품인 '화이트 타이거(The White Tiger)'로 세계적 문학상인 '맨부커상'을 받았다. 올해로 40년째를 맞은 맨부커상 역사상 데뷔 작품으로 이 상을 받은 세 번째 작가가 됐다. 아디가는 이날 영국 런던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상과 상금 8만7000달러를 받았다. 맨부커상 심사위원회는 '화이트 타이거'가 인도의 어두운 면을 조명했다는 점에서 다른 후보작과 차이를 보였다고 선정 배경을 밝혔다. '화이트 타이거'는 인력거꾼의 아들인 주인공이 가난에서 벗어나기 위해 뉴델리로 떠나는 여정을 다루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