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에서도 승전보를'
젊은 피를 수혈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한국자매들이 이번에는 하와이로 날아가 시즌 8승 합작을 노린다.

16일(한국시간) 밤 하와이주 마우이섬 카팔루아골프장 베이코스(파72.6천600야드)에서 개막하는 카팔루아LPGA클래식은 올 시즌 새로 생긴 6개 대회 중에 하나.

같은 기간 한국에서 하이트컵 여자프로골프 챔피언십이 열려 미국에서 활동하던 선수들 다수가 하와이에 가지 못하지만 올 시즌 LPGA 투어 우승자 명단에 이름을 올린 이선화(22.CJ), 지은희(21.휠라코리아) 등이 출전한다.

7월 P&G뷰티 NW아칸소챔피언십에서 시즌 두번째 우승을 차지했던 이선화는 이후 대회에서 톱 10에 들지 못했지만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 샷을 가다듬고 있다.

6월 웨그먼스 LPGA대회에서 우승한 지은희는 이후 4개 대회에서 톱 10안에 드는 꾸준한 성적을 유지하고 있어 한번 더 우승할 실력을 갖추고 있는 선수다.

올 시즌 20대 초반의 선수들이 기세를 올리고 있지만 주부선수 한희원(30.휠라코리아) 등 베테랑들도 우승자 명단에 이름을 올릴 때가 됐다.

한국 자매들의 경쟁 상대는 이번에도 로레나 오초아(멕시코)와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다.

LPGA 통산 24승을 거둔 오초아는 유독 하와이에서 열린 대회에서는 한 번도 우승이 없어 각오를 다지고 있고 올 시즌 첫 승을 하와이에서 올린 소렌스탐도 명예로운 은퇴를 준비하고 있다.

이밖에 모건 프레셀(미국)은 여섯차례 하와이 대회에 출전해 우승은 없지만 15위안에 다섯차례나 드는 등 유달리 강한 면모를 보여줘 복병으로 꼽힌다.

(서울연합뉴스) 최태용 기자 ct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