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김해에 두번째 아울렛 개점

롯데가 아울렛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롯데백화점은 24일 광주시 서구 풍암동 광주월드컵경기장에 도심형 아울렛인 광주월드컵점을 오픈한다고 15일 밝혔다.

아울렛이란 유명 브랜드업체가 생산한 이월상품이나 시제품, 전시품, 경미한 하자가 있는 제품 등 일반 브랜드 매장에서 팔 수 없는 제품을 계획적으로 소진시켜 판매하는 유통채널을 말한다.

주로 30~7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하기 때문에 소비자는 저렴한 가격에 유명 브랜드를 구매할 수 있고 생산업체들에게는 재고 부담을 줄이는 활로가 되고 있다.

최근에는 아울렛에서도 중저가 신상품 유통이 활성화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백화점, 할인점 등 포화상태에 이른 국내 유통시장에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아울렛 사업을 본격화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롯데백화점은 11월에는 김해 관광유통단지내에 두번째 아울렛을 선보이는 데 이어 내년에는 파주 통일동산에, 2010년 이후에는 대구시 동구 이시아폴리스 내에 대규모의 아울렛을 잇따라 오픈하며 아울렛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롯데백화점은 아울렛 사업을 '도심형'과 '교외형' 등 두가지 형태로 나눠 추진한다.

롯데가 아울렛 점포로는 처음으로 선보이는 광주월드컵점은 전형적인 도심형으로 2층 규모에 영업면적 1만7천100㎡(약 5천300평)이며, 메트로시티, 미샤, 빈폴, 나이키 등 총 180여개 브랜드가 입점할 예정이다.

또 두번째 롯데아울렛인 김해점은 연면적 4만4천㎡(약 1만4천평), 영업면적 2만8천800㎡(약 7천700평) 규모의 교외형 프리미엄 아울렛이다.

이 곳에는 버버리, 듀폰, 겐조 등 명품 20여개 브랜드 포함 총 130여 브랜드가 입점하고, 패밀리 레스토랑, 키즈카페, 중앙플라자 등 각종 고객편의 시설이 들어선다.

롯데백화점은 아울렛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전국 주요 도시의 중.광역 상권을 중심으로 상권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롯데백화점은 이달말 서울 광진구 건대입구역 부근에 백화점인 스타시티점을 오픈한다.

서울에서 9번째이며 전국적으로는 25번째 롯데백화점이다.

스타시티점은 영업면적 2만5천500㎡(7천700여평)이며, 10개층(지하1층~지상9층) 규모다.

스타시티점은 젊은층이 많은 주변상권에 맞게 '자라(ZARA)'가 2층에 입점하고, '알파걸(α-girl)', '민트 스쿠프(MINT SCOOP)' 등 각종 영캐주얼 편집매장이 들어선다.

또 영라운지, 스포츠 라운지 등 젊은 고객을 위한 편의시설을 대폭 확충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정내 기자 jnl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