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삼성·LG, "내년 환율 1040~11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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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들이 내년도 사업계획 수립을 위한 경제지표가 연이어 공개했습니다.
삼성과 LG는 경기 하강이 내년 상반기까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며 환율이 1천40원에서 1천100원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송철오 기자의 보도입니다.
국내 대기업들이 내년도 경제 전망을 보수적으로 제시했습니다.
LG경제연구원은 최근 '2009년 국내외 경제 전망' 보고서에서 국내 경기의 하강기조가 내년 상반기까지 이어지고 이로 인해 내년도 국내 총생산(GDP) 증가율이 3.6%에 머물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내수 경기의 부진이 지속되는 가운데 수출의 성장 기여도가 크게 떨어지면서 3년 연속 경제성장률이 하락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특히 자산가격 약세, 내수심리 위축, 신용경색으로 인해 금융 당국의 경제정책에도 불구하고 내수부진이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근택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최근의 환율 급변은 과도하다"며 "경상수지 균형을 가져오는 적정환율 수준은 달러당 1천90원, 내년 평균 원/달러 환율은 1천100원"이 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 연구위원은 이와 함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7%, 경상수지 적자는 11억 달러, 국제유가는 90달러 내외가 될 가능성이 크지만 공공요금 인상, 환율 등은 물가불안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삼성그룹도 내년 상반기까지 내수와 수출 부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삼성 측은 내년 원ㆍ달러 환율은 1천40원, 원ㆍ엔 환율은 967원, 원ㆍ유로 환율은 1천400원으로 제시했고, 금리는 6.8%, 두바이유 기준 유가는 배럴당 93달러로 잡았습니다.
삼성경제연구소는 이와 관련해 공식 자료는 최종 조율 중에 있으며, 이번 주 중 발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두 기업의 환율 전망은 현재 수준보다 크게 낮은 것으로 환율이 하향 안정될 것임을 시사한 반면, 국제 유가는 현재보다 높은 수준입니다.
한편, 두 기업은 11월부터 기본 자료를 바탕으로 내년 사업 계획을 구체화할 예정입니다.
WOWTV-NEWS 송철오입니다.
송철오기자 coso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