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주요국들의 금융위기 해소를 위한 정책공조가 이뤄지면서 미 증시에 이어 국내 증시도 급등했습니다. 마감시황부터 간략히 정리해주시죠. 코스피는 어제보다 4.17% 오른 1,342.31로 장을 열습니다. 이후 올들어 7번째로 사이드카가 발동하는 등 급등세를 이어갔습니다. 미국발 금융위기가 해소될 것이란 기대감이 지수상승을 이끌었습니다. 코스피는 어제보다 6.14% 오른 1,367.69로 마감해 5일만에 지수 1300 고지에 올라선 것입니다. 미 증시는 어제 세계 각국들의 금융위기를 잠재우기 위한 정책공조 발표로 폭등했는데요. 미국과 유럽 등 중앙은행이 달러를 무제한 공급하기로 했습니다. 미국발 금융위기에 대한 우려감이 기대감으로 바뀌면서 다우와 나스닥, S&P500 지수 등 3대 지수 모두 11% 이상 폭등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이인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오늘 코스피 시장 수급상황을 보면, 외인들의 '바이코리아'가 단연 특징인데요. 외국인은 10일만에 매수전환해 오늘 하루 1,592억원을 사들였습니다. 이에 반해 개인은 837억원을 매도했고, 기관은 311억원을 팔았습니다. 그나마 프로그램 매매가 1,473억원 매수우위를 보이며 지수상승을 이끌었습니다. 지수버팀목 역할을 담당하는 연기금의 경우 오늘까지 8일째 매수했는데요. 이와 관련, 김덕조 기자가 보도합니다. 코스닥 역시 미국발 훈풍에 5.23% 오른 387.43로 장을 열었는데요. 마감 상승률은 코스피를 능가해 7.65% 오른 396.32로 장을 마쳤습니다. 코스닥 시장도 오늘 장을 열자마자 사이드카가 발동하는 등 급등장을 연출했습니다. 오늘 시장에서 눈에 띄는 업종이나 종목들을 살펴보죠. 업종별로는 하락한 업종이 없을 정도로 모두 상승했고, 그동안 낙폭과대 업종의 반등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최근 환율 급등에 따라 낙폭이 컸던 기계와 조선, 철강업종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4시부터 실적 발표하는 포스코(POSCO)의 경우 3% 가까이 올랐고, 동국제강과 동부제철 등은 10% 내외 상승했습니다. 또, 조선업종의 상승세가 눈에 띄는 가운데 삼성중공업과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은 상한가로 마감했습니다. 금융위기 불암감이 해소 분위기로 접어들면서 증권업종을 비롯한 금융주들도 크게 올랐는데요. 은행과 증권, 보험주들이 5% 이상 오름세를 보였고, 특히 지주회사 주가흐름이 좋았습니다. 우리금융과 하나금융지주가 10% 넘게 오른 가운데, 자사주 매입을 발표한 한국금융지주는 상한가로 마감했습니다. 종목별로는 대우조선해양 M&A 관련주들의 희비가 엇갈렸는데요. GS는 대우조선해양 M&A에 불참한다는 발표로 오늘 상한가를, 한화는 인수 부담에 대한 우려로 3% 이상 급락했습니다. 이와 관련, GS와 컨소를 구성해 대우조선해양을 인수하려한 포스코(POSCO)는 단독입찰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말씀드린대로 포스코(POSCO)가 실적발표중이고 장마감이후 LG디스플레이 등이 3분기 실적을 내놓았는데요. 이와 관련, 김의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이달들어 1,500원까지도 근접한 환율은 최근들어 많이 진정된 모습인데, 오늘은 어땠나요? 주식시장의 급등 영향으로 환율도 안정을 찾은 모습입니다. 원.달러 환율은 어제보다 40원 내린 1,198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는데요. 장중 내내 1200원 초.중반에서 매매공방을 벌이다가 결국 어제보다 30원 떨어진 1,208원에 마감했습니다. 이처럼 환율이 1200원대 초반으로 내려가면서 거품이 서서히 빠지고 있는 것입니다. 미국발 금융위기에 대한 우려감이 다소 줄면서 달러 매수세가 크게 줄었기 때문인데요. 정부가 중소기업과 은행에 유동성을 공급하는 등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본격 나선 것도 주효했습니다. 앞으로의 환율전망은 전준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이처럼 고공행진을 펼친 환율이 진정국면으로 접어들면서 환헤지 상품 '키코(KIKO)' 피해로 인해 흑자도산 우려에 놓였던 중소기업들도 일단 한숨 돌리고 있는 모습입니다. 그럼 전문가와 연결해 증시와 환율에 대해 자세하게 살펴보겠습니다. 동양종금증권 김주형 투자전략팀장과 전화연결돼 있습니다. 금융위기 타개를 위한 글로벌 정책 동조화의 긍정적 효과 기대 특히, 미,일,유럽 달러 무제한 공급 합의. 특히 유럽 각국 2조 달러의 공적자금 투입 결정, 미 재무부 2,500억 달러 규모의 은행지분 매입 착수 등이 고무적 미국 다우지수 하루 동안 11.1% 폭등, 1933년 이후 최대 상승률을 기록하면서 글로벌 증시 회복 주도 주요 국가의 교역비중과 물가수준을 고려한 실질실효환율상으로 원/달러 환율은 저평가 상태, 적정환율은 1000원대 초반 정도로 판단 달러 공급 확대에 따른 국제 금융시장의 달러 부족 현상 해소도 원/달러 환율 하락요인으로 작용 다만 외평채가산금리와 CDS 프리미엄의 높은 수준을 감안 시, 이 보다는 높은 수준에서 가격 형성 전망 매도 Climax를 거친 이후 금융위기 우려감이 완화되고 있다는 점에서 기술적 반등이 연장된 안도랠리 출현 가능성 KOSPI 목표치는 1차 1390pt, 2차 1530pt 예상 안정적 실적이 예상되는 전자부품, 물가안정과 소비심리 회복의 수혜가 예상되는 자동차, 소매/유통, 환율 상승 우려감이 크게 반영된 정유, 항공, 제지 업종 등이 유망 끝으로 아시아 증시는 어떤가요? 국내 증시와 마찬가지로 아시아 주요국가 증시도 미국발 훈풍에 힘입어 급등한 상황입니다. 일본 니케이지수는 무려 14.15%나 올라 9,447.57로 장을 마쳤습니다. 이시각 현재 홍콩 항셍지수의 경우 3%, 대만 증시는 5% 상승하는 등 아시아 대부분 증시가 오름셉니다. 다만 중국 상해종합지수는 상승출발했지만 오후들어 하락반전해 2% 정도 하락중입니다. 중국 국가자산감독관리위원회가 내년도 중앙기업들의 예산관리 보고서에서 "향후 중앙기업들의 증시 투자가 위축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향후 중앙기업들의 예산관리 보고서를 심사해 증시 투자를 다소 제한할 뜻을 내비쳐 낙폭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중국 증시와 관련해 최은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중시 부양책으로 중국 증시에 대한 기대감이 높지만 중국 당국의 다소 엉뚱한 발표로 투자자들의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습니다. 권기자. 수고했습니다. 권영훈기자 yhkwo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