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가 상업은행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

뉴욕주는 13일 골드만삭스가 지역은행 허가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번 신청은 골드만삭스가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로부터 은행지주회사 전환을 승인받은 이후 첫 번째 지역은행 설립 허가 신청이다. 데이비드 패터슨 뉴욕 주지사는 "골드만삭스는 뉴욕의 기초와 같은 금융회사"라며 "뉴욕주는 새로운 금융감독시스템 아래 투자은행들이 사업형태를 바꿔가는 등 급변하는 금융시장에서 골드만삭스와 함께 일하기를 기대해왔다"고 말했다.

뉴욕주는 주 은행들이 뉴욕주 이외 지역의 소매은행 인수를 막지 않고 있어 골드만삭스의 타 지역 은행 추가 인수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버지니아의 엘리앤코 버트 엘리 대표는 CNN머니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지역은행 허가 신청은 향후 골드만삭스의 사업 확장이나 지점 확대 등의 전략에 방해가 되지 않을 것"으로 분석했다.

윤형훈 인턴(한국외대 3년) melichi@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