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계열사에서 처음으로 삼성SDI 직원 17명이 국내 최대의 산별노조인 금속노조 조합원이 됐습니다. 삼성SDI 직원들은 지난 13일 지난달 설립된 차세대 디스플레이 제조업체인 삼성SMD로의 전직에 반발해 금속노조울산지부에 가입신청서를 제출했습니다. 이 중 15명은 신규회사로의 전직 대상이며, 회사가 전직동의서를 받는데 고용불안을 느끼고, 현재 근무지에 남고 싶다는 등의 이유로 금속노조에 가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삼성SDI 측은 이와 관련해 "전직대상 2천50여명 대부분이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로 가기로 했으며 SDI에 남기를 원하는 인원들에게는 전지사업 확장을 위해 천안공장으로 전환배치했다"고 밝혔습니다. 회사 측은 또 "SMD로 전직하더라도 SDI에서의 모든 권리와 혜택이 승계되며, 오히려 전자의 투자로 사업이 확대되고, 회사가 성장할 수 있다"고 강조하며, "극단적 조치를 막기 위해 설득을 하고 있지만 사규에 위배될 경우 인사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송철오기자 coso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