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15일자) 삼성의 M&A 전략에 주목하는 까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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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인수·합병(M&A)에 소극적이었던 삼성이 M&A를 내년도 핵심 경영전략으로 채택하고 나선 것은 의미있는 움직임이 아닐 수 없다. 무엇보다 국내외 경제상황을 비관적으로 보기보다는 M&A를 통해 성장을 위한 새로운 기회로 활용하겠다는 의도로 해석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국제 금융위기가 실물부문에 미칠 파장(波長)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가뜩이나 재계가 위축돼 있던 터라 삼성의 이런 변화는 분위기 반전에도 적지않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돌이켜 보면 글로벌화가 급속도로 진행되면서 세계는 하나의 시장이 돼 버렸고, 인수·합병은 그런 시장을 공략하는 핵심전략으로 부상한 지 오래다. 하지만 국내 기업들의 경우 전반적으로 인수·합병 전략을 구사하기가 어려웠다. 인수·합병 노하우도 부족한데다 알게 모르게 선진국들의 견제도 작용한 탓이다.
그러나 지금은 상황이 크게 달라졌다. 밖으로 눈을 돌려보면 국제적 금융위기로 인한 유동성 문제 때문에 외국기업들이 저렴한 가격에 대거 매물로 나와 있고, 이 틈을 놓칠세라 중국 일본 등은 앞다퉈 M&A에 뛰어들고 있다. 우리가 마냥 위축된 분위기에 빠져있다 보면 가만 앉아서 시장판도 변화를 지켜봐야만 하거나 자칫 어렵게 일구어 놓은 시장마저도 빼앗길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
경제학자 슘페터는 불황기야말로 기업가정신이 발휘돼야 할 시기라고 말한 바 있지만 생각해 보면 지금이 독자적인 시장과 기술을 갖고 있는 해외 기업들을 공략할 수 있는 절호(絶好)의 시점이다. 미국 등의 경기침체로 주력품목들의 경쟁이 더욱 격화되고 수익도 줄어들고 있는 상황에서 잘하면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할 수 있고, 나아가 금융 제조업 서비스업에 이르기까지 사업 포트폴리오를 새로이 구축할 수도 있을 것이다.
삼성의 이번 M&A 전략은 일단 해외기업들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바람직하기로는 안에서도 M&A가 활발히 일어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드는 것이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외국기업과 국내기업 등 다양한 형태의 M&A는 그 자체가 투자다. 어차피 지금은 국내외 구분없는 하나의 시장이고 보면 불황기에는 경쟁당국도 유연해질 필요가 있다.
돌이켜 보면 글로벌화가 급속도로 진행되면서 세계는 하나의 시장이 돼 버렸고, 인수·합병은 그런 시장을 공략하는 핵심전략으로 부상한 지 오래다. 하지만 국내 기업들의 경우 전반적으로 인수·합병 전략을 구사하기가 어려웠다. 인수·합병 노하우도 부족한데다 알게 모르게 선진국들의 견제도 작용한 탓이다.
그러나 지금은 상황이 크게 달라졌다. 밖으로 눈을 돌려보면 국제적 금융위기로 인한 유동성 문제 때문에 외국기업들이 저렴한 가격에 대거 매물로 나와 있고, 이 틈을 놓칠세라 중국 일본 등은 앞다퉈 M&A에 뛰어들고 있다. 우리가 마냥 위축된 분위기에 빠져있다 보면 가만 앉아서 시장판도 변화를 지켜봐야만 하거나 자칫 어렵게 일구어 놓은 시장마저도 빼앗길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
경제학자 슘페터는 불황기야말로 기업가정신이 발휘돼야 할 시기라고 말한 바 있지만 생각해 보면 지금이 독자적인 시장과 기술을 갖고 있는 해외 기업들을 공략할 수 있는 절호(絶好)의 시점이다. 미국 등의 경기침체로 주력품목들의 경쟁이 더욱 격화되고 수익도 줄어들고 있는 상황에서 잘하면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할 수 있고, 나아가 금융 제조업 서비스업에 이르기까지 사업 포트폴리오를 새로이 구축할 수도 있을 것이다.
삼성의 이번 M&A 전략은 일단 해외기업들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바람직하기로는 안에서도 M&A가 활발히 일어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드는 것이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외국기업과 국내기업 등 다양한 형태의 M&A는 그 자체가 투자다. 어차피 지금은 국내외 구분없는 하나의 시장이고 보면 불황기에는 경쟁당국도 유연해질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