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각국의 고강도 구제금융조치가 잇따르면서 뉴욕증시가 사상 최대폭으로 올랐습니다. 최악의 위기 국면은 지나갔다는 증시 바닥론이 서서히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이인철 기자입니다. “달러 가뭄은 달러공급으로 푼다” 대공황이후 최악의 유동성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미국, 유럽, 일본 등 세계주요국들이 무제한 유동성을 공급하겠다고 밝히자 뉴욕증시가 폭등했습니다. 다우지수는 936포인트 올라 하루 상승폭으로는 사상최대를 기록했습니다. 나스닥과 S&P500지수도 10% 넘게 급등했습니다. 유로화를 사용하는 15개국은 은행간 대출을 정부가 보증하고 영국, 독일과 프랑스 등 유럽국가들은 총1조3000억 유로의 대규모 유동성을 시장에 공급키로 했습니다. 세계 각국 정부의 공조 노력이 빛을 발하면서 증시 바닥론이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투자전문지 배런스는 지난 1940년이후 11차례에 걸친 경기 침체 및 약세장을 분석한 결과 경기 침체는 10개월 정도 지속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배런스는 또한 이번 경기 침체는 지난 7월에 시작됐다고 보고 과거 사례를 감안 내년4월쯤 경기 침체가 끝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실물경기를 선행하는 주식시장은 올 연말경 반등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하지만 반론도 만만치 않습니다. 신용위기 파장이 자동차 캐피탈과 신용카드 등 다른 산업으로 확산되고 있는데 다 어닝쇼크에 가까운 기업실적도 부담요인입니다. 주택가격 하락, 고용부진과 소비위축 등의 실물경제 침체가 해소되지 않은 한 오늘의 반등은 베어마켓 랠리에 불과하며 의미 있는 반등은 어렵다는 비관론도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WOWTV-NEWS 이인철입니다./ 이인철기자 icle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