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 새벽 뉴욕증시 마감과 중요한 소식들 알아보겠습니다. 국제부 권순욱 기자입니다. 기자> 네, 오늘 새벽 뉴욕증시는 금융위기를 벗어나기 위한 전세계의 공조에 힘입어 크게 올랐습니다. 다우지수는 9천선을 회복했고, 미국 뿐만 아니라 유럽증시도 일제히 급등했는데요, 지난 주말 G7과 G20, 유로존 15개국의 연이은 회담에 이어 유럽 각국의 구제금융 조치가 쏟아져나오면서 투자심리는 회복되는 모습이었습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936포인트 오른 9387에 마감했습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94포인트 오른 1844를 기록했고,대형주 위주의 S&P500지수는 104포인트 상승한 1003을 나타냈습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와 유럽과 영국 중앙은행, 스위스중앙은행(SNB)등 유럽 3개 중앙은행은 현지시간으로 13일 상호간 통화스왑 한도를 없애고, 유럽 3개 중앙은행이 필요한 만큼의 달러를 공급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에 합의했습니다. 이같은 조치는 지난주 열린 선진 7개국(G7) 회담에서 논의됐던 얼어붙은 자금시장을 녹여주기 위한 대책인데요, 여기에 유럽 주요국들의 구제금융도 연이어 발표됐습니다. 우선 영국이 스코틀랜드왕립은행과 헬리팩스은행 등 3개 은행에 대해 구제금융을 실시하고, 이어 독일과 프랑스, 스페인, 네덜란드 등이 잇따라 자금 지원에 나서면서 그동안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던 3개월짜리 리보금리는 지난 주말 4.82%에서 4.75%로 떨어졌고, 3개월짜리 유리보(유럽은행간금리)도 4.37%로 26bp 하락하면서 올들어 최대 낙폭을 기록했습니다. 앵커> 자세한 종목별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 종목별로는 역시 전세계 각국의 구제금융 소식에 금융주가 화답을 했는데요, 블루칩에서는 연준에 50억 달러 구제금융을 요청할 것으로 알려진 GM이 33% 올랐고, 유가 하락으로 약세를 나타냈던 세계 최대 석유업체 엑손모빌과 셰브론도 17%와 21% 올랐습니다. 블루칩의 대부분의 종목이 10% 내외의 큰 상승폭을 기록한 반면 전날 부진한 실적을 발표한 제너럴 일렉트릭은 0.6% 하락했는데요, 특히 모건스탠리는 일본 미쓰비시UFJ 파이낸셜에게 우선주를 발행해 90억달러 규모의 자본을 조달하기로 결국 최종 합의하면서 주가는 87% 급등했습니다. 자본 조달 규모는 전과 같지만, 내용은 조금 달라졌는데요, 기존에 보통주 30억 달러와 우선주 60억 달러로 자본을 조달하기로 했지만, 모두 우선주로 바뀌었습니다. 모건스탠리 주가가 일주일 동안 60% 급락하자 미쓰비시UFJ가 보통주 인수를 꺼리면서 내용이 수정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이날 통신주도 강세였는데요, 퀘스트 커뮤니케이션스는 미국 통신산업 노동조합과 임금과 의료보험에 잠정적으로 합의하고 파업이 중단됨에 따라 25% 이상 상승했고, 스프린트 넥스텔이 18%, AT&T가 16% 오르는 등 통신주들이 일제히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앵커> 국제유가는 반등했는데요, 상품 시장 동향 전해주시죠. 기자> 국제유가는 미국과 유럽 정부가 잇따라 금융위기 해결을 위한 대책마련에 나서면서 금융위기가 진정될 것이란 기대감에 반등했습니다. 1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지난주 종가보다 3.49달러(4.5%) 오른 배럴당 81.19달러에 거래를 마쳐 80달러선으로 올라섰습니다. 반면 금 가격은 내렸는데요, 12월물 금 가격은 전날보다 온스당 16.5달러 내린 842.5 달러에 마감됐습니다. 외환시장에서는 유럽 주요국들의 구제 금융조치로 유로가 큰 폭으로 오르면서 미국 달러가 약세를 나타냈습니다. 유로 대비 달러 환율은 1.16센트 오른 1.35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지금까지 뉴욕증시 마감상황이었습니다. 권순욱기자 swkwo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