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국 현대차 사장 "자동차 시장 침체...오히려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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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국 현대차 사장이 최근 경기침체로 자동차 시장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현대차에는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최 사장은 10일 제주도 해비치호텔에서 열린 제네시스 쿠페 신차발표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현대차가 경쟁력이 있는 중소형차에 오히려 수요가 몰리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 시장의 침체에 대해서는 “러시아와 브라질이 성장세를 보이고 있고 중동과 동유럽 등 신흥시장의 성장이 선진시장의 침체를 상쇄하고 있다”며 “내년에는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소형차 판매를 늘릴 계획이다”고 말했습니다.
미국 시장의 경우 지난 9월 현대차의 판매가 1년전보다 25%가 줄었지만 최 사장은 “이는 파업 여파로 공급이 부족했기 때문”이라며 “특히 재고가 부족한 소형차를 증산하는 방안을 여러 가지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최 사장은 "러시아와 브라질 공장의 투자도 2~3년 뒤를 내다보고 예정대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최 사장은 최근 환율 상승으로 해외 시장에서 가격 경쟁력이 충분히 생겼지만 가격은 브랜드 이미지 등과 연관돼 있어서 가격을 낮출 계획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박성태기자 st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