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는 10일 법제사법위 등 12개 상임위별로 5일째 국정감사를 열어 소관 부처 및 기관에 대한 감사활동을 계속한다.

정무위는 공정거래위원회 등에 대한 국감에서 미국발 금융위기 여파로 인한 환율 급등과 중소기업의 `키코' 피해 등에 대한 정부의 대책 마련을 촉구한다.

한나라당 정무위원들은 점심시간을 이용해 여의도 증권선물거래소를 방문, 증권사 관계자들과 긴급간담회를 갖는 데 이어 외환모으기 운동의 일환으로 외환 딜러룸을 찾아 집에 보관중이던 달러를 외환통장에 예금하는 퍼포먼스를 가질 예정이다.

서울중앙지검 등에 대한 법사위 국감에서는 야당의원들에 대한 표적수사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 민주당과, 이런 주장을 검찰중립성을 훼손하려는 시도로 규정한 한나라당의 뜨거운 공방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외교통상통일위는 미국과 일본에서 각각 주미대사관 및 주일대사관에 대한 국감을 실시, 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 실용주의 외교정책의 성과와 북핵 해법, 한일관계 정립 문제 등을 둘러싼 여야 간 격돌이 예상된다.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는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 등 5개 소관기관에 대한 국감을 통해 국내 게임산업과 사행성산업의 현황과 문제점을 파헤친다는 계획이다.

행정안전위는 소방방재청 국감에서 재난 안전 체계의 재정립을 요구하고, 국방위에서는 국방획득체계 개선 방안이 쟁점으로 다뤄질 전망이다.

이밖에 기획재정위가 수원에서 서울지방국세청과 중부지방국세청에 대한 국감을 진행하는 것을 비롯, 농림수산식품위(농협), 보건복지가족위(한강유역환경청), 국토해양위(한국도로공사) 등의 국감도 진행된다.

(서울연합뉴스) 류지복 기자 jbry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