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말 이후 금융위기 속에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은 투자의 달인답게 재산을 늘리면서 미국 최고 부자의 반열에 올랐다.

버핏은 8월29일과 10월1일 사이 재산이 80억달러 늘어나면서 총 580억달러를 기록，마이크로소프트(MS) 공동 창업자 빌 게이츠 회장을 제치고 세계 최고의 갑부가 됐다고 9일 로스앤젤레스타임스 인터넷판이 미국의 경제전문 포브스를 인용，보도했다.

반면 빌 게이츠의 순재산은 33일 만에 570억달러에서 555억달러로 감소，지난 15년 동안 줄곧 지켜왔던 세계 최고의 부자 자리에서 물러났다.

또 미국의 대부분 거부들이 이 기간에 재산을 크게 잃은 가운데 라스베이거스 카지노계의 거물인 셸든 아델슨의 순자산이 40억달러 감소，가장 많은 재산을 날린 것으로 나타났다.

그외에 10억달러 이상 재산이 줄어든 부자들을 보면 지난 9월 조사에서 35위에 올랐던 찰스 어건 디시 네트웍 코프 CEO의 경우 59억달러로 22억달러 줄어들었고,컴퓨터 소프트웨어 전문업체 오라클의 래리 엘리슨 CEO는 254억달러로 16억달러 감소했다.

세계 최대 검색엔진 구글의 공동 창업자 세르게이 브린과 래리 페이지의 재산은 15억달러씩 줄었고 투자자 칼 아이칸은 16억달러가 감소,120억달러로 위축됐으며 델 컴퓨터 창업자 마이클 델 재산은 173억달러에서 159억달러가 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