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 "내수부진...경제 하방위험 가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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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우리 경제는 물가 오름세가 점차 둔화되고 수출 호조가 지속되고 있지만 내수부문의 부진 등이 이어지고 있고 국제 금융시장 불안에 따른 하방 위험이 가중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기획재정부의 10월호 최근 경제동향(그린북)을 보면 8월 광공업 생산은 수출둔화와 조업일수 감소 등으로 7월의 5.7%에서 8월 8월 18.7%로 둔화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8월 소비재 판매는 내구제 소비 감소의 영향으로 전년 동월대비 증가폭이 전월의 3.9%에서 1.5%로 감소하면서 부진이 이어졌습니다.
8월 취업자는 전년 동월대비 15만 9천명이 증가에 그쳐 고용부진도 지속되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경기 상황과 향후 흐름을 나타내 주는 8월 경기선행지수와 경기 동행 지수는 각각 9개월과 8개월 연속 하락해 경기 부진이 이어질 것임을 시사하고 있습니다.
9월 수출은 신흥개도국과 자원 부국에 대한 수출 호조 지속으로 전년 동월 대비 28,7% 증가한 377.5억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품목별로는 선박 127% 석유제품 89% 철강 74% 무선통신 38% 등이 호조를 보인 반면
자동차와 반도체, 컴퓨터 등은 감소세를 나타냈습니다
9월 수입은 전년 동월대비 45.8% 증가한 396억 5천만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원유와 철강재 등 원자재 수입 증가가 지속 자본재도 두 자리수의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8월 경상수지는 서비스 수지 개선에도 불구하고 원유 등 원자재 수입 급증에 따라 적자가 확대 됐습니다.
9월 소비자 물가는 국제유가 하락에 따라 휘발유 경유 등 석유제품 가격이 하락해 2개월 연속 상승세 둔화됐습니다.
9월 금융시장은 지난 9월 14일 리먼 사태 이후 국제 금융시장의 불안감이 확대되면서 변동성이 증가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우리경제의 경우 내수부진이 지속되는 가운데 국제 금융시장 불안과 세계 경제 위축에 따른 부정적인 영향이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함께 "금융시장 안정 노력과 함께 금융불안의 실물 경제로의 파급 차단을 위해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가는 한편 물가와 서민생활의 안정을 기하면서 일자리 창출과 성장잠재력 확충 노력을 지속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김정필기자 jp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