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각종 긴급 조치에도 불구하고 뉴욕증시는 반등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벤 버냉키 의장은 정책금리 인하를 시사하고 나섰습니다. 권순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정책금리 인하 가능성을 강력히 시사했습니다. 버냉키 의장은 글로벌 금융위기로 인해 미국의 경기부진이 내년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경고하고, 지금의 금리정책이 적절한지 검토해봐야한다고 밝혔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발언이 이번달 말에 있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또는 그 전에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하는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특히 각국 중앙은행들이 금리인하를 단행하고 나서는 상황에서 버냉키 의장이 미국의 경기를 우려하는 반면 인플레 우려는 완화됐다고 지적한 점이 그 이유입니다. 한편 오늘 새벽 미국 증시는 FRB의 기업어음 매입과 금리인하 전망에도 불구하고 블랙먼데이에 이어 또다시 급락세를 연출해 S&P500 지수는 1000선이 무너지기도 했습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100억달러 보통주 발행이 금융권의 추가 자본 조달이 아직까지는 필요한 것으로 해석되면서 금융불안을 더 확산시켰기 때문입니다. 미국 정부와 FRB의 잇따른 조치에도 불구하고 끝없이 추락하고 있는 미국증시. FRB의 조기 금리인하 가능성까지 커지는 상황에서 금리인하가 지수 반등을 이끌어 낼 수 있을지 투자자들은 주목하고 있습니다. WOW-TV NEWS 권순욱입니다. 권순욱기자 swkwo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