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1> 미국발 글로벌 금융 패닉이 계속 이어지고 있는데요. KDI의 조동철 박사 연결해서 환율과 국제유가, 물가 등 현재 경기상황 전반에 대해 진단해 보겠습니다. 먼저 국제 금융시장의 위기가 확산됨에 따라 선진국 실물경제 하강세가 가속화되는 모습인데요. 현재 미국발 금융위기 상황 어떻게 보고 계신가요? 답변-1> 잘 아시다시피 미국 선진국 상황만 놓고 보면 대공황이래 금융위기 측면에서는 가장 심각한 위기국면으로 봅니다. 예를 들러 런던의 금융시장에서 하루짜리 금리가 이전보다 400bp 더 쳐줘야 돈을 빌려줄 정도로 금융위기가 심각한 상황으로 볼 수 있습니다. 앵커-2> 이같은 미국 금융위기 원인 어디에 있다고 보시는지요. 답변-2> 금융위기의 근본원인은 도덕적 헤이입니다. 도덕적 헤이가 리스크를 과소 평과하게 하는 것이고 미국의 경우 주택시장과 연계된 금융시장에서 프레디멕 등 대형 투자은행 등 파산하지 않을 것이라고 기대를 해서 그 부분에 대한 리스크를 감안하지 않은 것이죠. 우리 금융위기 외환위기 상황을 되돌려 보면 우리 투자자들이 은행은 망하지 않는다 는 생각에 투자를 했는데 그런 것들이 공격적인 투자, 과잉 투자를 일으키면서 문제가 된 것입니다. 지금 미국의 경우 우리와 다른 점은 집값을 급등시키고 그것의 리와인드 되는 과정에서 위기가 터졌다고 보면 됩니다. IT 버블 깨지면서 세계경제 위기 맞았을 때 금리를 낮추고 했는데 그런 상황이 너무 오래 지속돼서 이번 금융위기를 부채질한 요인으로 봅니다. 앵커-3> 미국 금융위기 상황을 보면 4분기부터 소비 부진 등 실물경기 침체로 이어질 가능성이 농후하다는 분석들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수출에 대한 의존이 높은 우리 경제로서는 성장률 급락이 불을 보듯 훤한데요. 성장률이라던가 우리나라로의 영향 어떻게 보고 계신가요. 답변-3> 타격은 받을 수 밖에 없습니다. 미국경제도 침체 국면으로 빠질 것이다라는 데 많은 사람들이 동의를 하고 있고 우리 경제도 자유로울 수는 없는 것이 사실입니다. 실물경제 측면에서 보면 내년 초 중반까지 어려운 국면이 될 것이고 과연 회복 될 것이냐는 불안감도 있습니다. 국내 상황만 놓고 보면 미국이나 유럽의 상황보다 더 위험한 상황이라고 보지는 않습니다. 집값이 많이 오르기는 했지만 이런 나라들 보다 덜 올랐고 내년 우리 경제를 예상해 볼 때 상당히 어려운 국면으로 갈 것 같지만 변수가 있으면 중국 등 개도국이 어느정도 지탱해 주느냐 이고 우리나라 수출의 대부분이 상당수가 개도국으로 나가기 때문인데요. 지금 패닉상태에 있는 외환시장 주변 금융시장이 조기에 안정이 된다면 조금 침체 국면이 우리 경기 둔화세가 완화되는 측면이 있겠구요. 워낙 금융위기 이슈에 가려서 들여다 보지 않는 부분이 있지만 유가는 급락을 하고 있는 데 우리로서는 호재입니다. 우리경제는 전반적으로 어려운 국면이지 만 지나치게 극단적인 비관론은 바람직하지 않아 보입니다. 앵커-4> 환율의 급등이 여간 부담스러운 것이 아닌데요. 환율 급등 요인, 향후 환율 흐름 등을 전망해 주신다면? 답변-4> 환율의 흐름을 전망한다는 것은 어렵습니다. 단지 지금 많은 분들이 아시다시피 우리나라가 그동안 주식시장 채권시장 등으로 외국 돈이 많이 유입됐는데 선진국이 워낙 어려운 상황에서 환율이 올라갔고 메릴린치나 AIG 사태 이후 국제 금융시장이 패닉상태에 있기 때문에 특히 우리 금융기관들도 예상치 못했을 정도로 외국에서 차입해오는 것이 어려운 상황입니다. 와횐시장 불안요인인데 달러 보유하는 분들도 시장에 내놓기 꺼려하는 상황들이 시장 상황을 악화시키는 측면이 있습니다. 전망은 어렵지만 개인적으로는 1350원 대 환율이 장기적으로는 우리경제가 그정도 밖에 안된다고 판단하지는 않습니다. 불안하기는 하지만 조금 이럴때 일수록 한발 물러서서 상황을 객관적으로 평가해보는 것은 어떨가 하는 생각입니다 앵커-5> 이런 상황에서도 정부는 외화유동성에 문제가 없는 상황이고 계속해서 외화를 시장에 투입해서 안정시키려는 노력 등을 하고 있는데요. 문제점은 없는 것인지? 해결책은 무엇인지? 답변-5> 외화 유동성에 있는 경제주체도 있고 아닌 경우도 있지만 정부의 의도는 나라경제 전체 차원에서 외환위기 때만큼 부도 가능성은 없다고 이해하고 있습니다. 그러한 진단에 동의하고 있구요. 2400억달러 보유액이 경제규모나 수출입규모 어떤 측면을 봐도 부족하다고 평가하는 전문가들은 없습니다. 부족하지 않은 외환을 잘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고 특정 환율 타겟이 목적이 아니라 외환 원래 목적인 금융시스템 안정 예를 들면 은행 부문이라고 보면 이해하기 쉬울 것입니다. 이런 부분에 유동성 위기가 발생하지 않는 차원에서 모럴헤저드 없이 잘운용해 갈 수 있다면 외환유동성 문제가 있다고 보지는 않습니다. 앵커-6> 오늘 KDI 경제동향이 발표됐는데요. 전반적인 지표들이 좋지 못해서 우리경제의 경기 둔화세가 뚜렸해 보이는데. 이번에 발표된 KDI 경제동향의 전반적인 내용을 좀 짚어주신다면? 전반적인 내용은 우리 경제가 쭉 어려웠다고 하지만 지난해 경기가 올라왔던 상황 하반기 들어 둔화세가 가시화되는 모습이고 지금 같은 상황이 지속 될 것으로 보기 때문에 내년 초까지는 둔화되는 정도로 보여집니다. 이후 국면은 몇가지 불확실한 것이 있는데 이에 따라 우리 경제가 변수가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KDI의 조동철 박사와 글로벌 금융위기에 대해 짚어봤습니다. 김정필기자 jp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