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7일) 대한주택공사 국정감사가 열렸는데요, 늘고 있는 '미임대 주택'이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통합문제도 빠지지 않았습니다. 안태훈 기자입니다. 임대가 안된 국민임대주택이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주공이 국정감사를 위해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01년 5% 였던 미임대율은 지난해 27%로 증가했고 특히 부산과 원주 등은 70%가 넘어 이에 대한 지적이 거세게 일었습니다. "50~89% 이상 미임대율이 발생하는 것은 주공의 사업성 분석이나 판단에 매우 심각한 문제가 있다고 볼 수 있는데 이 부분에 대해 향후 어떠한 대책있나?" "(2003년 국민임대주택 시작단계에서는) 물량 소화에 급급해서 임대 수요가 부족한 곳에도 임대주택을 많이 건설한 게 사실이다. 2006년부터는 수요 판단을 하고 지었기 때문에 앞으로는 개선될 것..." 유정복 의원은 또 "국감에 앞서 최 사장이 밝힌 '필요한 곳에 필요한 주택을 필요한 시기에 공급하겠다'는 약속을 지켜달라"고 당부했습니다. 통합문제 역시 주요 쟁점이었습니다. 특히 주공과 토공 노조가 서로를 명예훼손으로 맞고소한 것과 관련해 "서로 헐뜯으며 감정의 골만 깊어지면 통합 후에 공사가 제대로 굴러가겠냐"며 따끔한 지적을 가했습니다. "통합은 공사에서 하는 게 아니다. 정부에서 하고 국회의원들이 하는 것이다. 사장이 하는 건가? 어떻게 하면 통합이 될 것인지 이 체제로 가든지 양자가 결정되면 거기에 따라서 일만 착실히 잘하면 된다. 그렇지 않습니까?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 지금부터라도 고소 취하하고 화합하는 자세로 가주기 바란다." 이 밖에 박기춘 민주당 의원은 "지난해 주공은 경영평가에서 2006년보다 낮은 점수를 받았는데 성과급은 오히려 늘었다"며 "주공의 높은 부채율을 낮추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개선돼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WOW-TV NEWS 안태훈입니다. 안태훈기자 t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