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희(29.진로재팬)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시즌 세 번째 메이저대회인 2008 일본여자오픈골프 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올라 시즌 2승째를 거뒀다.

이지희는 5일 니가타현 시바타시 시운골프장(파72.6천484야드)에서 열린 대회 4일째 4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쳐 최종합계 4언더파 284타로 우승했다.

올해로 41회째인 이 대회는 총상금 규모가 1억4천만엔으로 이지희는 시즌 2승, 개인 통산 11승째를 올려 상금 랭킹 선두로 올라섰다.

우승 상금 2천800만엔을 획득한 이지희는 시즌 상금 9천873만8천750엔이 돼 1위였던 후쿠시마 아키코(일본.8천429만2천877엔)를 제치고 4위에서 1위로 뛰어올랐다.

또 9월 초 열린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였던 JLPGA수권대회에서 신현주(28.다이와)가 우승한 이후 1개월 만에 다시 한국 선수가 JLPGA 투어의 메이저대회 정상에 서게 됐다.

올 시즌 한국 선수가 일본에서 거둔 승수는 9승이 됐고 역대 통산으로는 82승째가 됐다.

이지희에 이어 이지현(22)도 3언더파 285타를 기록하며 미야자토 아이(일본)와 함께 공동 2위를 차지했다.

5월 추쿄TV 브리지스톤 레이디스오픈 우승 이후 시즌 2승째를 거둔 이지희는 이날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묶어 5타를 줄여 전날까지 1오버파로 동률이던 미야자토를 공동 2위로 밀어냈다.

김소희(25)가 1언더파 287타로 공동 5위, 송보배(22.슈페리어)는 4오버파 292타를 쳐 공동 12위로 대회를 마쳤다.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emailid@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