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버블 드럼세탁기 '하우젠 버블'과 양문형 냉장고인 '지펠 빌트인 스타일'은 친환경과 웰빙트렌드에 발맞춰 개발한 가전 제품이다. 하우젠 버블은 물에 녹인 세제로 거품을 만들어 세탁하던 기존 형식에서 탈피,세탁 시작 2분 만에 버블 엔진이 세탁조 가득 고운 거품을 만든다. 이 거품은 기존 세제에 비해 표면적이 넓어 세탁력이 높은 게 특징이다. 이에 따라 세탁시간과 물 사용량도 줄어들게 돼 1회 세탁시 소비 전력량은 22%,물 사용량은 32% 감소하게 된다. 1년 사용을 기준으로 했을 때 전기는 3개월,물은 4개월 공짜로 이용할 수 있을 만큼의 에너지절감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지펠 빌트인은 친환경 냉매인 R-600A를 사용한 제품으로 VIP 진공 단열 기술을 적용,30㎜의 초박형 단열 두께를 구현해 냈다. VIP 진공 단열 기술이란 냉장고 외벽과 내벽 사이에 기존 우레탄 단열재 대신 진공 단열재를 사용해 단열 두께를 45% 줄이면서도 단열 성능은 기존 제품과 동일하게 만들었다. 진공 단열재는 우주선이나 인체의 장기를 긴급 이송하는 의료용 보존박스 등에 쓰이는 고가 제품이다. 이처럼 최첨단 단열재 사용으로 열효율을 높이는 한편 냉장고 깊이가 줄면서 싱크대 표준규격인 600㎜에 냉장고 깊이를 맞출 수 있어 주방 공간을 더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됐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